충남발전연구원, 환경생태 분야 해외 과학자 초청세미나 가져

입력 2011년01월27일 16시50분 손봉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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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 중심의 도시계획이 자원이용의 불균형과 환경오염문제 유발

 [여성종합뉴스]충남발전연구원(원장 박진도)은 27일 오후4시, 현재 미국과 영국에서 환경생태를 연구하고 있는 과학자를 초청, 생물 다양성 증진 및 기후변화를 고려한 환경영향평가 등에 관한 세미나를 연구원 대회의실에서 가졌다.

 이번에 초청된 과학자는 김진오 박사(미국 미네소타대학 환경계획연구소)와 이정화 박사(영국 캠브리지대학)로서 그간 충발연 환경생태연구부와의 지속적인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던 터에 환경생태분야의 선진 연구사례 공유와 토론의 장을 갖자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성사되었다.

 김진오 박사는 “생물종 다양성 증진을 위한 보존지역 선정모델에 대한 연구: 비무장지대와 민통선 지역 사례 연구” 발표를 통해 “그동안 생태적으로 중요한 지역을 선별할 때에는 주로 주요 생물종 발견 지점이나 주변 서식처 위주로 선별하는 방법이 사용되었다.”면서 “최근에는 Maxent와 ResNet이라는 컴퓨터 프로그램과 GIS를 연계시켜 각 생물종이 관찰된 지점의 제한적 공간 정보와 이에 상응하는 각종 환경정보의 통계적 상관성을 바탕으로 이들의 지형적 분포를 예측함은 물론, 기존 보존 가치있는 지역들과의 연계성을 고려하여 생물종 다양성을 더욱 증진하는 방향으로 지역을 선정하는데 중요한 툴로 활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김 박사는 “이 두 프로그램은 직접적이고 광범위한 생물종 조사를 위한 데이터 측정과 확보가 매우 어려운 비무장지대와 민통선 지역의 생물종 다양성 보존에 매우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정화 박사는 “기후변화를 고려한 환경영향평가”라는 주제발표에서 영국 North Stowe 생태도시계획 사례를 통한 시사점을 제안했다.

 이 박사는 “오늘날 성장 중심의 도시계획이 자원이용의 불균형과 지구온난화 가스 배출 증가 등 환경오염문제를 유발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영국에서도 기후변화 대응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현재 사업계획 확정 이전에 수행되는 환경영향평가에서 기후변화 저감·적응과 관련된 평가는 사업자 또는 사업승인기관에 의해 추가적으로 수행되며, 지역 중심의 네트워크를 통해 기후변화에 미칠 개발사업의 문제점 등 필요한 정보와 기술을 나누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영국은 정부주도형 ‘지속가능한 도시’, ‘생태타운(Eco-town) 계획안’을 통해 2020년까지 영국 내 10개의 뉴타운을 건설하여 주택부족에 대한 대안마련과 동시에 기후변화대응에 앞장서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토론에 나선 충발연 정종관 환경생태연구부장은 “현재 충남은 생물서식지와 토지이용계획의 연계를 전제로 비오톱 지도를 작성중이고, 주요 동식물 서식지로서 금남․금북정맥, 하천․호소, 연안을 통괄하는 광역생태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등 생물종의 다양성을 확보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면서 “주제발표를 통해 제시된 새로운 프로그램을 활용한 생물종 지형분포 모델링과 데이터의 정밀도, 성과물 해석 등을 통해 충남지역의 생태보전지역 선정 시에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충남지역 신도시(세종시, 내포신도시 등) 조성과정에서도 온실가스 저감 및 기후변화 적응대책을 환경영향평가와 연계하여 추진할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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