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가 변하고있어요 '버맥(햄버거·맥주)판매 직영점' 본격적 추진 중

입력 2016년02월14일 23시46분 홍성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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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고객 비중이 10%대로 줄고 20~50대 고객이 80% 이상을 차지한 것도 주류 판매 매장의 배경

[연합시민의소리] 14일  맥도날드는 테크노밸리 한 오피스 빌딩 1층에 생맥주와 햄버거를 판매하는 100석 규모 자사 프리미엄 매장인 '시그니처 버거' 직영점 개점을 준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맥도날드는 최근 들어 버맥(햄버거·맥주)이 인기를 끌면서 주류 판매 요청이 잇따르자 주류 판매 직영점을 본격적으로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웰빙 열풍이 불고 패스트푸드 버거 인기가 시들해지자 돌파구로 주류 판매를 선택했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테크노밸리 중심가에 자리잡게 되는 첫 주류 판매 매장의 주요 고객층은 인근 벤처 기업 직장인들로 10대를 포함한 가족 단위 고객은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장 주변에는 카카오를 비롯해 안랩, 한글과컴퓨터, 엔씨소프트 연구개발(R&D) 센터 등 내로라하는 정보기술(IT) 기업과 대규모 R&D 센터가 들어서 있어 맥도날드는 이 직영점이 성공을 거두게 되면 20·30대가 몰려드는 서울 신촌과 강남 번화가 등으로 주류 판매 시그니처 버거 매장을 확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들어 10대 고객 비중이 10%대로 줄고 20~50대 고객이 80% 이상을 차지한 것도 주류 판매 매장의 배경이다.


고급 수제 버거를 파는 시그니처 버거 매장은 지난해 8월 서울 신촌점을 시작으로 전국 매장 29곳으로 늘어났다.

고객이 햄버거에 들어갈 프리미엄 식재료를 직접 골라 디지털키오스크로 주문하면 전담 크루가 즉석에서 직접 조리해 테이블로 서빙해 준다.

가격은 7000원대로 맥도날드 버거보다 2배 가까이 비싸지만 출시 당일에만 1000개 이상 판매를 기록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판교 매장에서는 시그니처 버거를 구입할 경우에만 생맥주를 마실 수 있다.


이미 맥도날드는 미국과 유럽 일부 매장에서 주류를 판매하고 있다. 1971년 맥주의 본고장인 독일 매장에서 처음으로 햄버거와 함께 맥주를 제공해 고객 확보에 성공,현재 맥도날드 프랑스 지점은 맥주와 와인을 판매하고 있으며, 스페인과 이탈리아 매장에서도 주류를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 여름부터는 미국 현지 드라이브스루 매장을 중심으로 맥주를 판매하는 '맥브루(Mcbrew)' 서비스도 시작했다.


그러나 국내에서 패스트푸드점 주류 판매는 원칙적으로 금지, 현행 식품위생법 시행령 제21조 8항은 패스트푸드점을 휴게음식점업으로 구분해 놓고 있으며 일반음식점이나 단란주점, 유흥주점과 달리 휴게음식점에서는 음주 행위가 적용되지 않는다고 명시해 두고 있다.


이에 한국맥도날드는 이번 신규 매장을 일반음식점으로 등록해 주류 판매를 시도할 예정이다.

일반음식점은 식사와 함께 부수적으로 음주 행위가 허용되며 지방자치단체에 제출한 영업등록증을 세무서에 제출하기만 하면 주류를 판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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