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환 추기경 7주기 '50대 뇌사자, 5명에게 새생명을 선물

입력 2016년02월19일 16시34분 조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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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김 추기경 선종 후 각막을 기증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한 해 18만5천명으로 장기기증자 급증....

[연합시민의소리] 19일 서울성모병원 관계자는 "한해 500여 명의 장기이식 대기자가 기증자를 기다리고 있다가 사망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번 문춘근 씨 사례처럼 고귀한 나눔의 실천인 장기기증이 널리 확산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 뇌사 기증자 수는 인구 100만 명당 9명이다.

미국, 스페인 등 주요 선진국과 비교하면 여전히 저조한 수준으로 고인의 아들 문광욱 씨는 "부친이 살아생전 장기기증에 대한 희망이 있었다"며 "온 가족 모두가 슬픔에 잠겨있지만, 한편으로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내원 당시 심정지 상태로 심폐소생술 시행 후 소생돼 내과중환자실에서 집중 치료를 받았으나, 경과가 호전되지 않아 결국 뇌사판정을 받았다.

문춘근 씨는 지난 92년 폐결핵 진단으로 오른쪽 폐 일부를 절제, 지난 8일 객혈과 함께 호흡곤란을 호소해 서울성모병원 응급실을 찾았고 지난 17일 뇌사로 생을 달리한 문춘근(58.세례명 에드먼드) 씨가 간장, 신장 2개, 각막 2개를 기증해 총 5명에게 새 생명을 선물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장기 기증 희망자는 지난해 100만명이 넘었다.

2009년 김수환 추기경이 선종 후 각막을 기증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한 해 18만5천명으로 장기기증자가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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