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야당 필리버스터 100시간 돌파

입력 2016년02월28일 12시18분 임화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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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시민의소리]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3일 정의화 국회의장이 테러방지법을 직권상정하자 곧바로 필리버스터로 맞대응하면서 '필리버스터 정국'이 개막되면서, 야당이 테러방지법의 표결을 막기 위해 시작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가 27일 오후 11시5분을 기점으로 100시간을 돌파했다.
 

지난 23일 오후 7시5분, 더민주 김광진 의원의 발언으로 시작된 필리버스터는 27일 오후 11시20분 현재까지 18명의 의원들이 나서고 있다.


김광진 의원은 5시간33분간 발언으로 시작, 국민의당 문병호 의원은 1시간49분 간 발언, 세 번째  더민주 은수미 의원은 10시간18분 간 발언, 17번째 필리버스터에 나선 더민주 정청래 의원이 11시간39분 간 발언으로 국내 최장 기록을올렸다. 

계속되는 무제한 토론에 헌정사상 처음으로 상임위원장이 국회의장을 대신해 본회의를 진행하는 모습도 연출됐다. 본회의는 규정에 따라 정의화 국회의장과 새누리당 정갑윤 국회부의장, 더민주 이석현 국회부의장의 '3교대'로 진행하게 돼 있다.


필리버스터가 5일째로 접어들면서 의장단의 피로도가 쌓이자, 정 의장의 요청으로 김영주 환경노동위원장, 김춘진 보건복지위원장이 본회의 사회를 맡기도 했다.


그러나 새누리당이 '사고가 있을 때 임시의장을 선출해 의장의 직무를 대행하게 하고 있다'는 국회법 조항을 들어 상임위원장이 사회를 보는 것을 중단해달라고 요구, 현재는 의장단이 다시 사회를 보고 있다.


국회법에 따르면, 무제한 토론을 중단시키려면 재적의원 3분의 1 이상이 요구해 무기명 투표를 해야한다. 투표에서는 재적 의원 5분의 3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새누리당의 현재 의석수는 157석으로 중단 요건을 갖추지 못하고 있어 야당이 스스로 멈추기 전까지 이를 중단시킬 방법은 없는 상황으로 지난27일 11시 20분 현재, 18번째 필리버스터로 나선 더민주 진선미 의원이 발언을 계속하고 있다.

그러나  진 의원이 다음으로 같은 당 최규성, 박혜자, 오제세 의원이 대기하고 다음 차례는 국민의당 권은희 의원이 22번째 필리버스터 발언자로 나선다.

국민의당에서는 문병호 권은희 최원식 의원이 필리버스터 발언을 신청했다.


이밖에도 더민주 이학영, 홍종학, 서영교, 홍익표, 이언주, 전정희, 임수경, 안민석 의원 등 줄줄이 토론을 신청해 놓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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