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오공대, 신입생 OT 또 논란

입력 2016년03월04일 10시12분 홍성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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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티 선배들 만행”침 뱉은 술 강요에 폭행까지

금오공대 사과문 캡쳐
[연합시민의소리] 신입생을 맞는 신학기에 여전히 번지고 있는 대학 선후배들의 잘못된 환영식이 고발되고 있다.

지난달 건국대학교 생명환경과학대학 신입생 OT에선 성적 수치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술자리 게임이 벌어진 사실이 밝혀지면서 건국대는 지난2일 신입생 OT는 물론 학과에서 교외로 가는 MT(멤버십트레이닝) 등 학생회 주관 교외 행사 폐지를 결정했다.

그런데 이번엔 경상북도 구미의 금오공과대학교 신입생 오리엔테이션(OT)에서 선배가 후배를 폭행을 하고, 침 뱉은 술을 강요했다는 등 주장이 제기, 논란이 일자 대학 측은 공식 사과했다.


지난달 28일 페이스북 금오공대 익명 게시판에는 자신을 건축학부 16학번 신입생이라고 소개한 여학생이 “오티 선배들 만행”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해당 글에는 OT에서 술 게임을 하던 중 선배가 후배들에게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행위를 강요하고 막말을 하는 것은 물론, 이를 말리는 후배를 폭행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논란이 커지자 학교 측은 3일 공식 사과문을 올렸다.


금오공대는 이날 학교 홈페이지에 공지를 올려 “지난달 25일 본교 신입생 OT 중 발생한 사건에 대해 신입생 및 학부모님과 학생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를 드린다”며 “진상규명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사건의 진상을 명확히 밝혀 관련 대상자들을 엄벌 조처하겠다”고 전했다.

언제까지 대학문화의 바르지못한 행위들에 자녀를 대학에 보내야 하는 학부모들이 마음놓고 대학에 보낼 수 있을지? 걱정이다.

학부모 모임A모씨는 이제 올바르지 못한 행위들을 그냥 받아들이기 보다 개선을 요구하는 후배들의 정신으로 라도 선배들의 잘못된 관행에 철퇴를 내려야 한다며 용기있는 고발에 박수를 보낸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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