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닭고기 사육에서 유통까지 일일이 관리한다

입력 2016년03월04일 10시03분 임화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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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생관리 시스템 마련해 모든 단계에 걸쳐 질병 및 위생 점검

[연합시민의 소리]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가 시민들에게 안전한 닭고기를 공급하기 위해 농가에서의 닭 사육단계에서부터 유통·판매까지 모든 단계에 걸쳐 질병 및 위생을 점검한다.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은 닭고기에 대한 질병 및 위생관리 시스템을 마련해 운영한다고 밝혔다.


2015년도 농촌진흥청 수도권 소비자 의식조사 결과 일반 가구의 52.6%가 일주일에 한 번 이상 닭고기를 먹고 있으며, 1인당 연간 닭고기 소비량이 12.45kg에 이를 만큼 닭고기는 대중적으로 많이 소비되고 있는 육류 중 하나다.


소, 돼지 도축검사는 오래 전부터 정부 주도하에 시행돼 왔고 유통·판매되고 있는 소고기, 돼지고기에 대한 수거 검사 역시 철저히 이뤄지고 있다. 이에 반해, 닭 도축검사는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전국 닭 도축장 공영화 실시를 위한 과도기 상태로 닭 도축검사에 대한 위생 점검과 더불어 유통·판매되는 닭고기에 대한 위생관리에 있어 체계적인 시스템이 갖춰지지 않은 실정이다.


이에 따라 시에서는 닭고기의 위생적인 공급을 위해 올해부터 닭 사육농가에서부터 유통·판매되는 닭고기까지 모든 단계에 질병 및 위생검사를 수행하는 시스템을 마련했다.
 

 우선, 농장 사육단계에서 인천 관내의 닭 농가를 무작위로 직접 방문해 채혈검사를 통해 가금류 가축전염병 6종(마이코플라즈마 2종, 전염성기관지염, 전염성F낭병, 산란저하증, 뉴캐슬병) 2,100여 건을 검사한다.

한편, 지난해부터 국가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닭 사육농가 7군데에 대해 농가에 큰 피해를 주고 있는 뉴캐슬병 등 8가지 질병에 대한 항체·항원 검사를 연 5회 수행해 사육단계에서 질병 발생 최소화 및 가금 농가의 생산성 향상 도모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도축단계에서는 올해부터 도축검사관이 닭 도축장(인천식품) 내에 상시 근무하면서 닭 도축검사를 철저히 수행하고 있다.

또한, 공영화된 닭 도축장 도축검사의 신뢰도 확보와 HACCP 작업장 내 위생적인 작업환경 유지를 위해 작업자와 내부 시설에 대한 미생물 검사를 수시로 점검한다. 검사대상은 작업장 내 작업자 개인 및 시설 위생관련 18건으로 지표세균수 및 3가지 식중독균(살모넬라균, 황색포도상구균, 캠필로박터균)에 대해 월별로 검사를 수행한다.


또한, 올해부터는 도축 출하 이후 식육판매장에 유통·판매되는 닭고기에 대해 미생물 오염도와 살모넬라와 캠필로박터 등 식중독균에 대한 수거 검사를 실시해 인천지역에서 유통되는 닭고기의 위생 상태를 파악해 안전한 닭고기 유통을 도모할 계획이다.


시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닭고기의 사육부터 유통·판매까지 모든 과정에서의 안전성을 확보해 시민들에게 안전하고 위생적인 닭고기가 공급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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