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립교향악단 제352회 정기연주회

입력 2016년03월07일 10시33분 임화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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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토벤의 색다른 매력, 숨겨진 보석과 같은 교향곡 제4번

피아노 안종도
[연합시민의 소리] 인천시립교향악단 레인보우시즌 세 번째 음악회 <숨겨진 보석, 베토벤 4번>이 오는 18일 금요일 오후 7시30분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펼쳐진다. 이번 음악회는 베토벤 교향곡들 사이에 숨겨져 있지만 한번 들으면 베토벤 교향곡의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제4번이 중심이 되는 무대이다.


전반부에서는 베토벤의 대단한 걸작으로 자유스럽지만 명쾌한 형식으로 극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는 레오노레 서곡 제3번으로 시작한다. 특히 장대한 코다는 청중들을 열광적인 흥분 속으로 빠져들게 할 것이다. 

또한 영화 [엘비라 마디간]에 삽입되었으며 대중가요 가사에도 등장하여 유명한 모차르트 피아노협주곡 제21번을 2012년 '롱 티보 크래스팽국제 피아노 콩쿠르' 에서 우승한 인천출신 피아니스트 안종도의 협연으로 들을 수 있다. 안종도는 이번 연주를 위해 자신이 직접 모차르트 피아노협주곡 제21번 카덴차를 작곡하여 연주한다. 1·3악장 마지막부분에 연주될 안종도 버전의 카덴차를 흥미 있게 들어보는 것도 공연의 재미를 더할 것이다.


후반부는 베토벤의 교향곡 제4번으로 슈만이 “두 명의 북구 거인(3번과 5번) 사이에 끼인 그리스의 미인”이라고 말했을 정도로 작품의 고전적인 특성과 여성적인 아름다움을 칭송한 곡으로 유명하다. 뿐만 아니라 1악장의 혼란스럽고 신비로운 서주부터 하이든 풍의 활기찬 음악적 요소도 들어 있으며 아다지오 악장의 숭고한 아름다움, 베토벤의 장난기와 유머도 볼 수 있어 전체적으로 변화무쌍하며 다채로운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한편, 2016년부터 시즌제로 새롭게 출발하는 인천시립교향악단의 레인보우시즌은 올해 50주년을 맞이하는 인천시립교향악단의 정체성을 보여주고 앞으로의 희망찬 미래를 함께 그리자는 뜻으로 약속과 희망의 의미를 두루 담고 있는 레인보우 콘셉트를 적용한 시즌이다.

이번 시즌을 통해 그간 성장한 인천시립교향악단의 다채로운 음악적 컬러를 보 여주고 동시에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게 될 것이다. 레인보우시즌은 오는 6월 10일까지 무지개색깔에 투영된 다양한 클래식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도록 총 7회의 음악회로 구성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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