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밤길 여성 안전지킴이 '안심이 앱' 10월 가동

입력 2016년03월07일 13시32분 홍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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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트폭력 전용콜'도 7월 개설 '스마트기술+CCTV+자치구 통합관제센터' 24시간 연계

[연합시민의소리] 7일 서울시가 심야시간 여성들의 안전한 귀가를 위해 스마트폰과 CCTV, 자치구 통합관제센터를 연계한 '안심이'앱을 9월까지 구축한다.


서울시는 '세계 여성의 날(3월8일)'을 맞아 7일 ▲스마트 안심 서울 ▲촘촘한 안심 서울 ▲재난·재해 안심 서울 ▲업그레이드 안심 서울 4대분야 16개사업으로 구성된 내용의 '여성안심특별시 2.0대책'을 발표했다.


시는 먼저 스마트기술+CCTV+자치구 통합관제센터를 연계한 24시 스마트 원스톱 안심망 '안심이(가칭)' 앱을 올해 9월까지 구축한다. 기존 인프라에 스마트기술을 접목해 여성의 위험을 감지, 구조지원까지 하는 원스톱 시스템이다.


심야 귀갓길, 스토킹 등 안전에 위협을 느낄때 미리 내려받은 앱을 터치해 실행하면 1차로 해당 자치구 통합관제센터 상황판에 위치가 표출된다.

실제 범죄 등 SOS 상황 발생시엔 이용자가 휴대폰 버튼을 누르거나 화면을 터치하면(세부 방식은 앱 개발 과정에서 구체화 예정) 휴대폰에 현장 동영상이 촬영돼 인근 CCTV가 찍은 이용자 영상, 앱 사용자의 사진, 연락처 등의 정보와 함께 통합관제센터로 자동 송출된다.


관제센터는 상황판에 뜨는 다양한 사람들의 위치 정보를 예의주시하다가 실제 범죄 피해 위험이 확인되면 '비상상황'으로 전환한다.

센터에 상주하고 있는 경찰과 함께 출동 요청 등 조치를 신속하게 취하게 된다.

센터에선 경찰출동까지 시간을 벌기 위해 CCTV의 스피커 기능을 이용, 가해자에게 경고방송도 한다.


시는 이를 위해 서울시내에 설치된 2만6281대의 CCTV 가운데 100만 화소 미만인 9500대 전량을 2020년까지 200만 화소 이상 고화질로 교체할 예정이다.


엄규숙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자은 "개발 예정인 앱의 현장 동영상 촬영 기능이 CCTV 사각지대에서 벌어지는 가정폭력, 데이트폭력 등 실내 폭력상황이나 재난 위기 등에서도 전천후 활용될 것"이라며 "올해 5개 자치구에서 시범운영한 뒤 성과 분석을 거쳐 전 자치구로 확대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시는 최근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데이트폭력을 예방하기 위해 '데이트폭력 상담 전용콜'도 7월 신설, 운영한다.

경찰청에 따르면 데이트폭력으로 인한 사망사건이 지난 6년(2010~2015년) 동안 3일에 1명꼴로, 모두 645건이 발생했다.

하지만 피해 발생 후 사법처리 위주로만 이뤄져 처벌이 미온적이라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시는 데이트폭력 상담 노하우를 갖고 있는 전문 인력 3명을 채용해 데이트 폭력 진단부터 대응방법까지 상담을 실시해 피해자에 대해서는 법률·의료지원과 연계한 서비스도 제공한다.


여성들의 몰카 피해를 줄이기 위해 '몰래카메라 안심점검단'도 7월부터 가동한다.

25개구 별로 2명씩 모두 50명으로 선발되는 점검단은 여성 스스로 전문장비를 통해 지하철역 화장실과 탈의실, 수영장 등에서 몰카를 찾아내는 역할을 한다. 시는 모든 공공기관부터  
 '몰카 프리 존'으로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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