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화 국회의장 '김종필 증언록' 출판기념회 참석 축사

입력 2016년03월10일 21시28분 홍성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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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시민의소리]정의화 국회의장은 10일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김종필 증언록' 출판기념회에 참석했다.
 

정 의장은 축사를 통해 “김종필 (前)총리께서는 우리 현대사에 중요한 역할을 하시며 현재의 대한민국이 있는데 크게 기여하셨고, 오늘 그 살아온 역정의 기록이 우리 눈앞에 있다”면서“증언록은 대한민국의 역사를 함께한 많은 분들 앞에서, 현대사의 가장 중요한 사료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정 의장은 이어 “정치는 허업(虛業)이라는 총리님의 경구(警句)를 들으며, 반야심경의 ‘색즉시공 공즉시색(色卽是空 空卽是色)’이란 글귀가 떠올랐다”면서 “세상 경험을 통해 깨달음을 얻고 맑은 마음으로 세상을 보면 세상만사를 바르게 볼 수 있다는 불가의 공(空) 사상과 통하는 뜻”이라고 말했다.
 

정 의장은 이와함께 “총리께서 권력의 정점부터 역경의 세월까지 겪으신 후 세상만사의 이치를 터득하여 ‘정치는 허업(虛業)’이라는 심오한 결론에 이른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정 의장은 또한 “지금 우리 정치는 안팎으로 닥친 국가적 위기 극복의 열쇠를 찾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미래를 제대로 준비하여 진정한 선진강국, 통일 대한민국으로 나아갈 수 있을지 걱정스럽다”고 말한 뒤 “국회의장으로서 가장 안타깝게 생각하는 것은 ‘소명으로서의 정치’를 하는 정치인은 줄어가고, ‘직업으로서의 국회의원’을 하는 정치인이 늘어가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정 의장은 “총리께서 그러하셨듯, 시대를 개척하고자 하는 담대한 용기와 복잡한 상황을 타개할 지혜를 갖춘 정치인을 찾기란 어려운 실정”이라면서 “아무쪼록 국가의 미래와 국민들의 삶을 깊게 고민하고, 생각이 다른 사람들과도 함께 일할 수 있는 정치인들이 많이 배출되길 진심으로 소망한다”고 강조했다.
 

정 의장은 마지막으로 “정치는 허업(虛業) 임을 깨달은 정치인들이 많이 나와야 ‘자신을 위한 정치’가 아닌 ‘국민을 위한 정치’가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면서 “총리께서 증언록을 통해 수많은 역사와 정치현장에 대한 기록을 남기셨듯이, 앞으로도 국가와 국민을 위해, 빛나는 지혜를 나눠주시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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