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산림과학원,나라꽃 무궁화 국격에 맞는 관리법 보급

입력 2016년03월31일 23시34분 홍성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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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시민의소리]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남성현)이 나라꽃 무궁화의 위상과 국민 선호도를 높이기 위하여 31일 수원 산림유전자원부에서 무궁화 가로수의 올바른 재배 관리 및 가지치기 기술을 알리는 현장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현장설명회에서는 산림청 및 지자체 담당 공무원, 조경업 종사자 등 50여 명이 참석하여 강의와 현장실습을 통해 무궁화의 생리적 특성에 맞는 재배 방법 및 수형관리 노하우를 익히고 일선에서 나타나는 관리상 문제점에 대해 토론하였다.
 

무궁화는 우리나라를 상징하는 꽃으로 봄에 꽃을 피우는 대부분의 나무와 달리 한여름 더위를 이겨내면서 100일 넘게 2~5천 송이의 꽃을 피워 세계 50여 개국에서 재배되고 있는 인기 있는 관상수(觀賞樹)다.

그러나 정작 국내에서는 진딧물이 많은 지저분한 꽃이라는 일제 강점기의 왜곡된 이미지가 남아있어 국민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가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산림청에서는 우리 생활 주변에서 무궁화를 쉽게 볼 수 있도록 전국에 무궁화 꽃동산과 가로수 조성 사업을 적극 지원해오고 있다. 지난 2013년에는 「나라꽃 무궁화 재배 및 관리지침」을 발간ㆍ보급하여 식재된 무궁화가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관리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아직도 소중한 국가예산을 들여 심어놓은 무궁화를 나라꽃의 위상에 맞게 가꾸지 못해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는 안타까운 경우들이 발생하고 있다. 
 

수년간 방치되어 큰 나무의 그늘에 가려지고 서로 가지가 맞닿도록 빽빽하게 자랐음에도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거나, 심지어 굵어진 가지를 한꺼번에 몽땅 잘라냄으로써 나무모양을 망가뜨리고 상처 부위가 썩도록 방치하는 등 몇몇 잘못된 관리가 보는 이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 특용자원연구과 권해연 박사는 “적절한 시기에 올바른 방법으로 시행되는 가지치기는 나무의 건전한 생육과 개화량 증진에 도움이 된다”면서 “수종 특성을 고려
하지 않은 획일적 관리에서 벗어나 무궁화의 특성에 맞게 재배ㆍ관리가 이루어져 보다 아름답고 친숙한 나라꽃으로 그 위상을 하루빨리 정립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앞으로도 정부 3.0에 발맞추어 나라꽃 무궁화의 우량품종 육성 및 재배기술 관련 정보를 적극적으로 개방ㆍ공유하고 생활 속 이용 확대를 위한 심도 깊은 연구ㆍ개발을 지속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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