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식량 곤충, 시장규모 5년 안에 17배 전망

입력 2016년04월09일 13시42분 홍성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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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는 국내 곤충시장 규모 2015년 3,039억원으로 늘었고, 2020년에는 5,363억원까지 성장할 전망

[연합시민의소리] 9일 농림축산식품부는 국내 곤충시장 규모는 2011년 1,680억원에서 2015년 3,039억원으로 늘었고, 2020년에는 5,363억원까지 성장할 전망이라며 앞으로 곤충시장을 주도하는 건 식용곤충이라고 밝혔다.

작년에는 60억원 수준에 불과했지만, 2020년에는 1,014억원으로 불과 5년 만에 17배 가량 팽창할 것으로 전망된다.

식품영양학 전문인들은 “곤충은 영양학적으로 매우 훌륭한 식자재”라며 “지금은 분말 형태를 주로 이용하지만, 곤충에 익숙해지고 그에 따라 수요가 더 늘어나면 활용 형태나 범위도 보다 다양해질 것”이라고 말한다.


식용 곤충에 대한 관심이 차츰 높아지면서 곤충을 생산하는 곤충사육장도 규모를 키워가고 있다.

경기 양주군의 한 곤충사육장은 700㎏ 규모의 고소애를 키우는 곳이다.

사육장은 총 4개 방으로 나뉘어져 있고, 각 방마다 산란 날짜가 적힌 납작한 박스 수십 개가 진열돼 있다. 박스에는 수천 마리의 유충이 들어있는데, 유충의 먹이로 깔려 있는 밀기울 때문에 사육장 내부에는 고소한 곡물 냄새가 가득했다.


고소애는 알에서 나와 3~4개월 동안 껍질을 세 번 정도 벗고 나면 식용으로 알맞은 3~4㎝ 길이로 자란다며 다 자란 고소애는 사흘간 굶기면서 배설물을 빼낸 후 세척해 대형 전자레인지에 돌려 건조시킨다.

수분이 빠진 건조된 고소애는 날 것으로 먹어도 볶은 것처럼 고소한 맛이 나며  영양학적으로도 우수해 완전식품이라 불리는 계란과 비슷한 수준이다.

계란은 100g당 단백질 54%, 지방 36%, 탄수화물 6%가 함유돼 있는데, 고소애도 각각의 함유량이 53%, 31%, 9%에 달한다.

특히 지방의 75%가 심혈관 질환 예방에 효과가 있는 불포화지방산으로 구성돼 있고, 인과 철, 비타민B3와 B5가 많아 환자의 영양식으로도 안성맞춤이라며 최근에는 일반식품원료로 등재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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