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시민의소리] 10일 인천 영종도 한국 미래도시 개발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으로 확신했던 "운북복합레저단지는 다양한 기능을 갖춘 자족도시로 조성돼 지난2007년 5월 2일 인천경제자유구역 영종지구 내 운북복합레저단지(현 미단시티) 개발을 위해 출범한 리포인천개발㈜ 현 대표이사 B씨와 부사장 C씨는 최근 인천도시공사의 미단시티개발 감사결과를 놓고 상호 비방을 넘어 법정싸움까지 시작했다.
복합리조트 들어설 미단시티 부지영종도 미단시티2006년 인천 영종도 운북복합레저단지(188만여㎡) 조성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홍콩의 리포(LIPPO)그룹은 홍콩법인 홍콩리포와 우리나라 금융사, 인천도시공사, 건설사 등 11개사가 참여하는 특수목적법인(SPC) 리포인천개발㈜을 발족했다.
리포인천개발은 총 5조원 정도를 투자해 영종도 운북동 일대 전체 부지 280만5천㎡중 64.7%(181만5천㎡)를 개발하고, 나머지 35.3%(99만㎡)는 인천도시공사가 개발키로 했다.
개발효과로 생산유발 7조5천882억원, 소득유발 1조5천억원, 고용유발 8만3천명이란 청사진을 그리며서 지난2008년 미단시티 내 랜드마크타워 개발을 추진하던 부동산개발회사 ㈜오션글로벌이 세계적인 금융지주사인 '젠 파이낸셜 홀딩스'와 랜드마크타워 개발에 필요한 해외자본 50억달러를 유치하는 양해각서(MOU)를 맺었지만 말 뿐이었고, 또 2012년 말에는 중국 애랑개선집단유한공사와 미단시티 내 사업 투자를 위한 MOU를 체결했지만 역시 무산됐다.
리포그룹과 미국계 시저스엔터테인먼트가 합작한 LOCZ(리포&시저스)도 외국인 전용 카지노 등을 포함한 복합리조트 사업을 추진했으나 지난달 카지노 사업자 선정에서 낙마하면서 LOCZ 최대주주인 리포그룹은 투자철회를 공식화했다.
미단시티 조성사업을 맡은 특수목적법인은 홍콩리포→리포인천개발→미단시티개발㈜로 사업주체가 두 차례 변경, 리포인천개발 설립당시 자본금(688억원)은 홍콩리포(홍콩리미티드) 50%, GS건설 등 건설사와 금융기관 외에도 인천도시공사(9.6%) 등 모두 11곳이 참여했다.
하지만 2016년 현재 출자지분은 홍콩리포 38.54%, 인천도시공사 26.95%, 금융기관 7.6%, 건설사 23.54% 순이다.
1대 주주인 홍콩리포를 포함한 10개 주주는 지분을 축소한 반면, 인천도시공사만이 증자해 2대 주주로 부상, 리포인천개발이 2010년 미단시티개발로 법인명이 바뀌고, 2012년 도시공사가 2대 주주로 나서면서 미단시티 조성사업은 정상궤도를 이탈했다.
인천도시공사는 미단시티개발이 2007년과 2011년 국내 은행에서 차입한 대출금을 보증(3천300억원)까지 해 경영난을 자초했다.
현재 미단시티 전체 매각부지는 123만6천여㎡(매각액 8천281억원)로 분양률 44.1%다.
사업 10년째인데 개발은 커녕 부지를 절반도 팔지 못한 미단시티개발이 106만8천여㎡(6천700억원), 인천도시공사가 16만7천여㎡(1천581억원)를 각각 처분했다.
리포인천개발이 2010년 미단시티개발로 법인명이 바뀌고, 2012년 도시공사가 2대 주주로 나서면서 미단시티 조성사업은 정상궤도를 이탈했다.
미단시티개발 대표가 외국인에서 송영길 당시 인천시장의 특보 A씨로 바뀌었다가 2014년 7월 유정복 시장이 들어서면서 유 시장 도시개발특보인 B씨와 유 시장 인수위 팀장을 지낸 C씨가 대표이사와 부사장에 부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