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수두. 볼거리 감염 '주의

입력 2016년04월18일 17시11분 홍성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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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두와 유행성이하선염은 환자의 침과 콧물 등 분비물(비말)을 통해 전파되는 호흡기 감염병으로 연중 4~6월, 11~1월 사이에 환자 발생 증가

[연합시민의소리] 18일 질병관리본부는 "단체생활을 할 때는 한 명만 감염병에 걸려도 집단 유행으로 번질 수 있다"면서 "예방접종을 하되 개인 위생수칙을 잘 지키도록 학부모와 교사의 관심이 필요하다"며 봄철을 맞아 수두와 유행성이하선염(볼거리)이 유행할 가능성이 있어 미취학 아동들의 감염병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최근 4년(2013~2016년)간 수두와 유행성이하선염 발생 추이에 따르면 3월말부터 6세 이하 아동에서 이들 감염병의 발병이 급증한다.


수두와 유행성이하선염은 환자의 침과 콧물 등 분비물(비말)을 통해 전파되는 호흡기 감염병으로 연중 4~6월, 11~1월 사이에 환자 발생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

3~6세의 어린 연령대에서 발생률이 특히 높고 수두에 감염되면 미열이 나기 시작해 온몸에 발진성 수포가 1주일 가량 발생한다.

자가 치유되는 것이 일반적이나 드물게는 뇌염, 라이증후군, 무균성수막염, 급성횡단성척수염 등이 발병하기도 한다.


'볼거리'라고 부르는 유행성이하선염은 4~6월, 10~12월 사이의 발생률이 높다. 주로 3~7세와 13~18세 연령에게서 많이 발생하는 편이다.


유행성이하선염에 걸리면 환자의 절반 가량은 호흡기 증상이 나타난다.

30~40%는 귀 밑 이하선 부위가 붓고 2~3일 내 통증이 심해져 1주일간 지속된다. 드물게 심근염과 관절염, 신장염, 고환염, 난소염 등의 합병증도 나타날 수 있다. 물론 감염되더라도 별다른 증상없이 지나가는 환자도 20% 가량 된다.


하지만 두 질환 모두 예방접종을 제때 완료하면 예방이 가능하다. 감염되더라도 가볍게 앓고 지나가 합병증을 막을 수 있다.


수두는 생후 12~15개월에 '수두백신'으로 1회, 유행성이하선염은 생후 12~15개월과 만 4~6세에 'MMR 백신'으로 2회 접종하면 된다.


만 12세 이하 어린이는 가까운 보건소나 지정의료기관 7000여곳에서 주소지에 관계없이 무료로 접종받을 수 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보육·교육기관 내 집단 유행을 막으려면 전염 기간 환자의 등교를 삼가야 하고 마시는 물로 지하수를 사용하는 학교에서는 반드시 물을 끓여 제공하고, 충분히 가열·조리된 음식만 급식으로 제공해야 한다. 급식소에 대한 살균 소독도 철저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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