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북한 이동식 미사일발사대 24시간 감시 시스템 극비 시험 중' 보도

입력 2016년04월30일 10시42분 홍성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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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시민의소리] 미국이 북한의 이동식 미사일 발사대(TEL)을 24시간 감시해 공격 전에 경보를 발령하는 자동추적 컴퓨터 시스템을 시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 군사 전문매체 디펜스 원은 미 국방부 고위 소식통을 인용해 “미 국립지리정보국(NGA) 등 정보기관의 첩보위성, 유인 정찰기, 무인기(드론) 등으로 수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TEL 등 이동식 표적을 자동 추적해 발사 전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을 극비리에 시험하고 있다”고 28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디펜스 원은 미사일 이동식 발사대를 추적하는 일이 "방대한 양의 데이터 때문에 건초더미에서 바늘을 분리해 찾아내는 수준으로 어려워지고 있다"며 "그동안 정보 분석관들이 수동으로 하던 앞으로는 자동으로 해야 하는 상황에 이르렀다"며 북한의 이동식 발사대는 러시아의 '클룹'(Klub, 3M-54) 계열 대함 순항미사일처럼 트럭이나 선박용 컨테이너로 위장하면 더욱 파악하기 힘든 것으로 알려졌다.

 

미 국방부 관계자들은 이동식 미사일 발사대 자동 감시 추적 컴퓨터 시스템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을 회피했으나 로버트 워크 국방부 부장관은 지난해 11월 기자회견에서 인력과 컴퓨터가 합동으로 이동식 발사대 등을 추적하는 방법을 간략하게 설명한 바 있다.


워크 부장관은 "컴퓨터에 '길이 15m, 너비 4.7m인 수송 차량을 찾고 있다'고 지시할 수 있다”며  “컴퓨터가 ‘한 시설이 위협적인 상태로 움직이고 있다'고 분석관에게 경고하는데, 전 세계 수천 곳에서 이런 능력을 확보하는 것이 이 시스템이 지향하는 궁극적 목표"라고 강조했다.


워크 부장관은 1000만 달러(114억 원)가 투입되는 이 시스템은 특히 첩보위성이 보낸 화상 정보를 분석해 군과 중앙정보국(CIA) 등 다른 정보기관에 전파하는 NGA에 가장 유용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아직 실용화 시기 등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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