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방송, 트럼프 '한국, 주한미군 주둔비용 100% 부담' 보도

입력 2016년05월05일 18시24분 홍성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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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와 힐러리의 정책 시각 차 확실

[연합시민의소리] 5일 한국의 ‘안보 무임승차’를 거론해온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지명이 확실시되면서 동맹국들이 주둔 방위비를 100% 부담해야 한다고 압박수위를 높였다.
 
이날 CNN 방송 인터뷰에 나선 트럼프는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사령관이 인사청문회에서 한국이 주한미군 주둔 비용의 52%를 부담하고 있다고 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100%는 왜 안되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한국 일본 독일 등 미군이 주둔하는 국가들은 모든 비용을 부담하는 것이 당연하다”며 “우리가 그들을 방어해주고 있는데 그 비용을 왜 우리가 내야 하느냐”고 주장했다.

트럼프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 관련해 거듭 방위비 부담을 강조해왔는데 그 범주에 한국도 포함된다며 주한미군 철수 가능성도 재차 거론하면서“만약에 (미군 주둔 비용을) 부담하기 싫다면 결과는 간단하다. 스스로 방어하면 된다”고 말했다.
 
외교. 안보 관점은 본선 경쟁자인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과는 확연한 대조를 이루며 "동맹국과의 공조와 파트너십에 무게를 두고 최근 인터뷰에서 “미국은 동맹국 방어에 확고한 입장을 가져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이 주도하는 핵 비확산체제에 대해서도 트럼프와 힐러리의 시각 차는 확연하다.
 
북한에 대한 접근 방식도 두 후보 간에 차이가  대조적으로 중국을 지렛대로 북한에 압박을 가해야 한다는 방법론에서는 공통분모가 있으나 힐러리는 대북 압박을 통해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끌어내고 궁극적으로 비핵화를 추구해야 한다는 것이 기본적인 사고인 반면 트럼프는 북한과는 대화 자체가 불가능하며 중국을 통해 북한을 고립시켜 미국을 위협할 수 없도록 하겠다는주장이다. 
 
힐러리는 “북한이 검증가능한 방법으로 완전히 핵무기를 제거하는 경우 경제적·인도적 지원과 함께 관계 정상화에 나설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국무장관 시절 오바마 행정부의 대북정책 기조를 이어가는 셈이다.

그러나 트럼프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 비서를 수시로 ‘미치광이’라고 언급해왔으며 “중국만이 미치광이를 사라지게 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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