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경대학교 '축제공연 여대생 2명' 채광창 부서져 7m 아래 지하로 추락 '안전불감증 여전....'

입력 2016년05월17일 12시53분 홍성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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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축제서 걸그룹 공연 보려던 여대생 2명, 채광창 무너져 7m 아래 추락

[연합시민의소리] 지난16일 오후 10시 30분경 부산 부경대학교의 한 건물에서 채광창 위로 올라가 축제공연을 보던 여대생 2명이 채광창이 부서지며 7m 아래 지하로 떨어지는 안전불감증 사건이 또 발생됐다.
 
이날 부경대 축제에는 인기 걸그룹인 트와이스가 출연, 무대가 설치된 잔디광장 주변으로 많은 이들이 몰려  대학생 등 관람객들은 무대가 보이는 곳을 찾아나선 가운데 일부 대학생이 환경해양관 1층 창가에 설치된 높이 1.6m의 채광창 위에 올라서서 공연을 봤고 사고는 공연이 끝난 뒤 발생했다.
 
채광창 플라스틱이 갑자기 부서지면서 채광창에서 내려오려던 박모(19)양 등 여대생 2명이 7m 아래 지하로 떨어졌고 박양 등은 머리와 어깨, 무릎 등을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사고를 목격한 한 대학생은 경찰에 "당시 채광창 위에서 10명 정도가 공연을 구경했다"고 진술했으며 추락 위험이 있는 채광창 주변에는 별다른 안전장치가 없었고 에어컨 실외기가 설치돼 있어 누구나 실외기를 밟고 채광창 위로 올라갈 수 있는 구조로 당시 축제 주최 측이나 대학 관계자가 추락사고 위험이 있는 채광창 주변을 통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추락사고는 2014년 10월 환풍구에 올라가 공연을 보던 시민들이 추락해 16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친 경기도 성남시 판교 테크노밸리 야외공연 참사와 같은 사고로 여전히 각종 사고가 재발해 안전불감증이 여전하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경찰은 사고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공연 7일 전에 주최 측이 대처계획을 신고하고 안전조치를 수립하도록 하는 공연법 시행령을 개정, 학교 관계자와 대학 축제 관계자를 상대로 공연 전 대처계획 수립 여부 등을 조사해 과실이 있으면 입건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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