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인권단체들 ,IS "5만 주민 ‘인간 방패’로 삼고 있다” 민간인 구조 촉구

입력 2016년06월02일 07시28분 홍성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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얀 에옐란 노르웨이난민협의회(NRC) 사무총장 “팔루자에 재앙이 닥치고 있다. 더 늦기 전에 민간인의 탈출을 모색해야 한다” 촉구

[연합시민의소리] 2일 유엔난민기구(UNHCR) 등 국제 인권단체들은 “IS가 어린이 2만여 명을 비롯한 주민 5만여 명을 ‘인간 방패’로 삼고 있다”며 민간인 구조를 촉구했다.

유엔난민기구(UNHCR) 대변인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올 들어 지금까지 지중해를 건너려다 익사한 난민 수가 251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855명)보다 35% 이상 늘었다”고 밝혔다.

아프리카 리비아와 유럽 이탈리아를 잇는 지중해 해역과 이라크 중부의 작은 도시 팔루자가 ‘죽음의 바다’와 ‘죽음의 땅’이 됐다며 지중해에선 무동력선에 몸을 실은 난민들이, 팔루자에선 이슬람국가(IS)의 ‘인간 방패’가 된 주민들이 죽음에 내몰리고 있다. 이라크 정부군과 격렬한 교전 “늦기 전 민간인 탈출 모색해야” 죽음의 바다 지중해도 난민 몰려 배 침몰로 1주일 새 1030명 사망 했다고 밝혔다.

국제이주기구(IMO)는  “지난 1주일 간 9척의 난민선이 침몰해 최소 1030명이 사망했다”며 리비아~이탈리아를 잇는 서부 지중해 항로가 ‘죽음의 바다’가 된 건 최근 동유럽 국가들의 국경 봉쇄로 터키~그리스로 가는 ‘발칸 루트’가 막혔기 때문이다.

워싱턴포스트는 “난민 브로커 조직들이 이라크·시리아 무장세력이 횡행하는 동부 지중해나 소말리아 군벌들이 장악한 중부 지중해 대신 서부 지중해 루트로 난민들을 내몰고 있다”며 “장거리 항해가 불가능한 소형 무동력선에 난민을 가득 태워 먼 바다로 끌고 나간 뒤 견인줄을 끊어버리면 배가 표류하다 좌초되거나 침몰해 희생자가 급증하고 있다”며 이라크 팔루자에선 IS로부터 도시를 탈환하려는 이라크 정부군과 IS 무장세력 사이에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면서 5만여 주민들의 생명이 위협에 처했다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1일 “도심 전투가 본격화하면 수만 명의 민간인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국제 인권단체들이 난민 탈출을 위한 협상을 촉구하고 있지만 대화에 나서지 않고 있다며  얀 에옐란 노르웨이난민협의회(NRC) 사무총장은 “팔루자에 재앙이 닥치고 있다. 더 늦기 전에 민간인의 탈출을 모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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