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의대 법의학연구소, 1500년전 신라 여성 얼굴 갸름

입력 2016년06월09일 10시07분 홍성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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뼛조각 이용해 3D작업 거쳐 복원

[연합시민의소리]서울대 의대 법의학연구소는 "연세대·이화여대·성균관대·신라문화유산연구원 등과 공동으로 신라시대 여성 유골을 이용해 1500년 전 신라시대 여성의 얼굴 모습을 복원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복원된 30대 후반 신라 여성은 현대 여성과 비교하면 얼굴 좌우 폭이 좁고 길이도 짧았지만 뒤통수가 톡 튀어나온 모습이었다.
 
1500년 전 신라시대 여성의 얼굴은 ①뼛조각 복원 ②해부학 가이드라인에 따라 얼굴 뼈에 근육 입히기 ③피부 입히기 ④디지털 기술로 얼굴색까지 넣는 과정을 거쳐 복원됐다.

연구진은 2013년 경주에서 도로 공사를 하다가 발견한 1500년 전 유골을 분석했다.

머리뼈가 부서진 채 발굴돼 뼛조각 복원부터 한 뒤 컴퓨터단층촬영(CT)을 이용해 3D(3차원) 스캔 작업을 실시, 3D 컴퓨터 디지털 모델 제작 프로그램을 이용해 얼굴 근육과 얼굴색을 입히는 등 이 여성이 살아 있을 때의 모습을 최종적으로 복원했다.

이처럼 정교한 3D 스캔 작업 등을 거쳐 고대 여성의 모습이 복원된 것은 이번이 국내 처음이라고 연구진은 밝혔다.
 
이원준 서울의대 법의학연구소 선임 연구원은 "복원된 여성의 키는 150~160㎝ 정도로 추정됐고, 뼈의 '탄소 동위원소' 분석 결과 평생 채식 위주로 식사했을 것으로 추정돼 몸무게는 상당히 적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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