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경찰서, 10대 보이스피싱 일당 6명을 사기 및 사기 미수 혐의로 구속

입력 2016년06월09일 12시42분 홍성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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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청소년들이 용돈을 벌겠다며 보이스피싱 범행에 가담

[연합시민의소리]9일 서울 송파경찰서는 A(18)군 등 보이스피싱 일당 6명을 사기 및 사기 미수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지난 3일 오전 피해자에게 전화를 걸어 "송파경찰서 형사다. 당신이 명의도용 사건에 연루됐다. 통장에 있는 돈을 찾아 집에 보관해 놓으면 금감원 직원이 돈을 받으러 가서 안전한 통장에 입금해 주겠다"고 속여 현금 1800만원을 가로채는 등 지난달 27일부터 3일까지 7차례에 걸쳐 7명으로부터 총 1억4671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피해자들과 직접 만나 피해금을 받아내는 '앞선'과 주변에서 망을 보는 '뒷선'이라는 역할을 분담해 활동했다. 주로 피해자들에게 금융감독원 직원을 사칭해 현장에서 돈을 받아냈고, 피해자의 집으로 침입해 인출한 현금을 훔치기도 했다.
 
경찰은 피해자가 경찰서를 찾아와 실제 이들이 사칭한 형사가 근무하는지를 문의하게 된 것을 계기로 수사에 돌입했다. 경찰은 피해자로부터 현금을 건네받기 위해 나타난 A군과 친구 B군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이번 범행에 가담한 피의자들은 6명 모두 고등학생이거나 가출한 학교 밖 청소년들이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은 용돈이 필요한 고등학생이 자발적으로 보이스피싱 조직원으로 활동한 사례"라며 "최근 고수익 아르바이트의 유혹에 빠지기 쉬운 고등학생에게까지 고액의 일당을 지급하겠다고 현혹해 보이스피싱 조직원으로 고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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