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유엔 사무총장 임기를 수행하면서 다른 곳에 주의를 빼앗기지 않을 것'

입력 2016년06월10일 07시12분 홍성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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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유엔본부에서 9일(현지시간) 오전 출입기자단과 기자회견....

[연합시민의소리]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뉴욕 유엔본부에서 9일(현지시간) 오전 출입기자단과 기자회견에서 "유엔 사무총장 임기를 수행하면서 다른 곳에 주의를 빼앗기지 않을 것"이라며 올해 말까지인 임기 수행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반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뉴욕 유엔본부에서 출입기자들과 유엔 현안에 관한 기자회견을 한 자리에서 한국 대선 출마 여부와 관련한 질문에"사무총장으로서의 임기 마지막 순간까지 나의 모든 노력과 시간을 쏟아붓겠다"라며 "이것이 내가 이야기할 수 있는 답"이라고 말하고 이런 입장을 지난 9년의 임기 동안 기회가 있을 때마다 밝혀왔으나, 이날 회견에서 다시 한번 명확히 하고 싶다고 그는 덧붙였다.
 
대선 출마 문제로 인해 사무총장 업무에 소홀해 질 수 있다는 비판도 있다는 질문이 나오자 "지나치고 불합리한 비판"이라고 반박했다.

또 반 총장은 예멘 내전에 개입한 사우디아라비아 주도의 국제동맹군을 '무장분쟁지에서의 어린이'라는 제목의 유엔 보고서 상의 '아동 인권침해국' 명단에서 한시 제외한 결정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국제인권단체들은 반 총장이 사우디를 비롯한 아랍 국가들의 반발에 굴복한 것이라며 연일 그를 비난하고 있다.
 
반 총장은 사우디 및 동맹국들이 사우디의 명단 제외를 위해 '받아들이기 힘든 과도한 압력'을 행사했다고 비판했다.
 
반 총장은 "이미 위험에 처해 있는 팔레스타인과 남수단, 시리아, 예멘 등지의 어린이들이 (재정 중단으로) 더욱 절망적인 상황에 놓일 수 있었다"면서 "그것은 지금까지 내가 했던 것 중에서 가장 고통스럽고 어려운 결정이었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반 총장은 오는 18일 그리스 레스보스 섬을 찾아 이 곳에 기거하고 있는 중동 난민을 만나고, 난민 사태에 대한 국제사회의 주의를 환기시키겠다는 뜻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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