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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시민'석탄공사 폐업 반대'대정부 투쟁 출정식

입력 2016년06월13일 15시16분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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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안대책위, 태백지역 100여개 사회. 시민단체 연합기구로 출정식에는 태백시민 1천여 명 참여

[연합시민의소리] 13일 태백시 지역현안대책위원회는 황지연못에서 석탄공사 폐업 반대 및 강원랜드 책임 이행 촉구 대정부 투쟁을 선포하는 출정식을 했다.
 
현안대책위는 태백지역 100여개 사회. 시민단체 연합기구로 출정식에는 태백시민 1천여 명이 참여했다.
 
태백에는 석탄공사 장성광업소가 있다.
 
유태호 현안대책위원장은 "석탄산업 합리화라는 졸속 정책으로 27년간 아픔을 겪은 태백시민에 정부는 석탄산업 구조조정을 또다시 강제한다"라며 "석탄공사와 장성광업소는 태백 역사이자 존립기반이고 생존터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또다시 투쟁이란 생존을 위한 몸부림을 선택하지 않을 수 없다"라며 "석탄공사 폐업을 저지하는데 시민 저력을 다시 한 번 결집해 달라"라고 호소했다.
 
현안대책위는 지난10일 호소문· 서명부 전달, 11일 촛불집회에 이어 13일 출정식으로 석탄공사 폐업 반대 활동에 본격적으로 들어갔다.
 
김연식 태백시장은 "태백시 존립 자체가 흔들릴 수 있는 심각한 상황에 직면했고, 더는 물러날 곳도 양보할 수도 없다"라며 "대정부 시민 총궐기 대회가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삶의 기본권을 반드시 쟁취하자"라며 현안대책위는 석탄공사 폐광 시도 즉각 중단, 대체사업 발굴 시행, 강원랜드가 폐광지역에 책임 다 할 수 있도록 특별조치 시행을 요구했다.

정부는 2017년 전남 화순광업소를 시작으로 2019년 태백 장성광업소, 2021년 삼척 도계광업소를 폐광하는 등 석탄공사 폐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출정식 참여 시민은 도보 행진으로 산업전사위령탑을 참배했다.
산업전사위령탑은 정부 수립 이후 강원지역 탄광에서 목숨을 잃은 광부 위패를 안치한 곳으로 2014년 말 기준 안치 위패 수는 4천85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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