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시민의소리]대한체육회(회장 김정행· 강영중) 는 16일 오전 8시 올림픽파크텔 대한체육회 회의실에서 제3차 이사회를 열어 현행 국가대표선발규정을 준수하기로 하고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본부를 인천광역시에 유치하기로 각각 심의 의결했다.
이날 이사회에는 재적이사 23명 중 19명이 참석하였으며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출된 박태환 선수 중재 요청에 대해서는 진행 경과보고에 따른 심도 있는 논의 끝에 현행 『국가대표선발규정』을 그대로 준수하기로 결정했다.
그 이유는 『국가대표선발규정』의 당초 제정 취지가 국가대표 선수로서의 높은 도덕성과 공인으로서의 품위를 고려하여 선발에 대한 결격사유를 강화한 점과 도핑이 선수의 기본 덕목인 페어플레이 정신에 위배된다는 점 그리고 무엇보다 어린 선수들을 위한 교육적 측면에서 엄정한 처분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체육회는 또 이 결정을 CAS에 통보하고, 앞으로 중재 절차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인천광역시’를 OCA 본부 유치 희망도시로 선정하여 OCA에 유치신청서를 제출키로 의결했다.
체육회는 지난 5월 17일, OCA가 45개 회원국에 발송한 「OCA 본부 이전 후보지 선정 안내문」을 접수하고 17개 시도를 대상으로 유치 신청을 받아 6월 10일 평가위원회를 열고 단독후보지인 인천광역시를 후보도시로 심의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인천광역시가 유치당위성, 도시 위치와 기능 등 국제기구 유치 입지조건을 잘 갖추었다고 판단하여 유치신청도시로 선정했다. 이사회는 유치경쟁력 차원에서 비자, 감세 등에 대한 정부의 추가적인 지원과 지지를 요청키로 했으며 정부 및 인천광역시와의 협의를 거쳐 OCA에 유치신청서를 제출하고, OCA본부가 한국에 유치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날 이사회는 통합 후 첫 대한체육회장을 오는 10월 5일에 선거인단을 통해 선출키로 하고 현 공동회장 및 임원의 사직기한 등 선거 사무일정을 확정했다. 대한체육회장은 대한체육회 정관 및 회장선거관리규정에 따라, 회장선출기구(선수, 지도자, 동호인, 임원 등으로 구성된 선거인단)를 통해 선거로 선출토록 되어 있다.
통합 대한체육회 회장의 대수(代數)를 (구)대한체육회가 이어온 조선체육회의 역사와 전통을 계승하기 위해 제39대 회장으로 정하고, 창립기념일 역시 조선체육회 창립일인 7월 13일을 그대로 사용키로 의결했다.
이사회는 또한 종목단체의 특권으로 인식돼 온 공인제도로 인한 비리 근절과 안전하고 공정한 경기운영, 국제적인 공인기록으로 인정받기 위해 회원종목단체의 공인제도를 체계화하는 내용의 “회원종목단체공인제도 운영규정”을 제정키로 의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