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익문화공간 ‘언더스탠드 에비뉴’ 전경
[연합시민의소리] 복합문화공간 ‘언더스탠드 에비뉴’는 서울시 성동구 서울숲 소재 성동구와 문화예술사회공헌네트워크(이하 ARCON)와 롯데면세점이 공동으로 조성한 창조적 공익문화공간으로 지난 4월 개소했다.
언더스탠드 에비뉴의 명칭은, 아래를 뜻하는 ‘언더(Under)’와 세우다, 일어서다의 ‘스탠드(Stand)’를 결합한 것으로, 낮은 자세로 이해와 노력을 통해 취약계층이 자립 하는데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지역과 비영리기관, 기업이 지속가능한 사회공헌을 위해 뜻을 모았다는 점에서 언더스탠드 에비뉴는 뜻깊은 의의를 가진다. 지난 2015년 1월, 사회적 취약계층의 자립·성장 지원을 위한 공익공간 조성을 위한 민관협력협약 공동체결을 통해 조성된 이 곳에서, 청년 창업가, 예술가, 그리고 취업준비생들이 필요한 직업 교육과 창업 경험을 쌓으며 자신들의 꿈을 실현해가고 있다.
언더스탠드 에비뉴는 외관은 투박하지만 각기 개성이 넘치는 모양의 컨테이너들로 이뤄져있다. 총 116개의 컨테이너들은 ‘사람’이 중심이 된 7개 구역으로 구성됐다.
▲유스스탠드(Youth Stand, 청소년들의 성장과 자립을 위한 현장실습 및 취업 지원) ▲맘스탠드(Mom Stand, 다문화가정 및 경력단절 여성 대상 현장 교육 및 일자리 제공) ▲하트스탠드(Heart Stand, 건강한 가정과 일터를 위한 치유 프로그램 제공) ▲아트스탠드(Art Stand, 예술가의 상상 실현 및 시민들이 예술을 쉽게 즐길 수 있는 문화공간) ▲소셜스탠드(Social Stand, 사회적기업, 청년벤처 생산 제품 판매) ▲파워스탠드(Power Stand, 청년 창업 허브공간) ▲오픈스탠드(Open Stand, 창업자들을 지원하는 파일럿 공간)의 공간으로 나뉘어져있다.
유스스탠드에서 이루어지는 취업 교육에 참가해 향공예를 배운 강종태 씨는 “평소 취미 활동에서 일자리로 연결될 수 있는 교육과 기회를 제공받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공예교육의 경우 재료비와 학원비가 많이 드는데 비해, 유스스탠드에선 이런 제반 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어 자신이 하고 싶은 것, 배우고 싶은 것에 마음껏 전념할 수 있었단 소감이었다.
이외에도 웹디자인, 가죽공예, 바리스타, 게임 개발 교육 등, 다양한 교육이 지원된다. 참가자들은 이를 통해 공동 프로젝트를 실현하기도 하고, 본인의 아이디어를 발휘해 직접 제품을 기획·제작·판매해 수익을 내고 실제 소비자들의 의견을 듣는 등의 활동을 하며, 자신의 꿈을 차근차근 실현해갈 수 있다.
필자 역시 문화와 창업에 관심이 많은 친구들과 함께 ‘언더스탠드 에비뉴’를 방문해보기로 했다. 도심 속 서울숲에 위치해 교통이 편리하고 접근성이 용이한 점 또한 이용객들에게 반가운 장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