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해경, 광현호 수사팀 급파

입력 2016년06월21일 16시43분 홍성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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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없이 선박서 3일간 수사 후 국내 압송 '만만디' 현지상황 변수

[연합시민의소리] 21일 부산해양경비안전서는 인도양에서 선상살인이 발생한 광현 803호가 3일 뒤 도착 예정인 영국 자치령 세이셸군도로 이날 오후 수사팀을 급파했다.
 
7명으로 구성된 수사팀은 23일 오후 3시 세이셸군도 빅토리아 항에 입항하는 광현 803호보다 먼저 현지에 도착해 수사준비 태세에 들어갈 계획이다.
 
수사팀은 조사와 현장감식 업무로 나눠 3일간 선상살인 사건을 전반적으로 조사하게 된다.
 
조사팀은 우선 살인 혐의를 받는 베트남 선원 2명에 대한 신병을 확보한 뒤 사건 경위와 범행 동기, 공범 여부 등을 추궁한다.
 
광현 803호에 탄 한국인 항해사 이모(50)씨와 베트남 선원 5명, 인도네시아 선원 8명에 대해서도 참고인 조사를 벌인다.
 
부산해경은 수사팀 출발 전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한 상태인데 현지 도착 전 영장이 발부되면 세이셸군도에서 시간 제약 없이 피의자를 조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광현 803호에서 냉장보관 중인 숨진 선장과 기관장 시신도 검안하고 세이셸군도 당국이 요청하면 부검도 진행한다.
 
부산해경은 일단 3일간 현지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수사를 한 뒤 베트남 선원 2명을 국내로 압송한다는 계획이지만 현지 상황 등의 변수 때문에 차질도 우려된다.
 
우리 정부는 주에티오피아 한국대사관을 통해 피의자 신병 확보 등에 대한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지만, 세이셸군도는 소위 '만만디' 행정처리로 악명이 높은 곳으로 알려져 있다.
 
현지 병원시설이 열악한 데다 화물로 취급되는 시신이 세이셸군도 법규와 절차를 거쳐 국내로 이송할 수 있는데 일단 선사 측이 현지에서 부검과 화장 이행 여부 등을 알아봐야 한다.
 
국내로 시신이 운구되면 부산해경은 부검 등의 절차를 거친 뒤 유족에게 인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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