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장교, 도박사이트 조직 '군기반장' 노릇

입력 2016년06월22일 08시11분 홍성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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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에 서버를 두고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혐의

[연합시민의소리]서울 송파경찰서는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등 혐의로 전직 육군 대위 권모씨(33) 등 12명을 검거해 권씨를 포함한 6명을 구속하고 정모씨(30) 등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012년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에 서버를 두고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다.

이들이 관리한 판돈은 약 800억원, 모집한 회원은 수는 약 2500명이다.
 
경찰조사 결과 권씨는 대위로 군 제대 후 일자리를 알아보다 조직에 합류한 것으로 도박사이트 조직서 '군기반장' 노릇을 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그는 해외 총책을 맡으며 조직을 군대 식으로 관리했으며 조직원들을 하루 12시간씩 일하게 했으며, 두 달에 한 번씩 약 1주일간 휴가를 줬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지나친 음주가무도 금지한 것으로  이 같은 통제 덕분에 범행금액이 새거나 조직원간 다투는 일은 일절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총책 유모씨(31)는 권씨를 원격 지휘하며 불법사이트 운영을 총괄한 혐의다.

나머지 조직원들은 해외에 나가 권씨 밑에서 도박사이트를 직접 운영하거나 국내에서 대포통장 모집책, 도박 수익금 전달책 등 역할을 맡았다.
 
경찰 관계자는 "일부 조직원은 권씨의 엄격한 통제를 못이기고 일을 그만두기도 했다"며 "또 다른 국내 총책 최모씨(37)의 뒤를 쫓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며 대포통장 대여자, 도박사이트 이용자 등 50여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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