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거물대. 초원지리 토양 중금속 오염 '심각'

입력 2016년07월03일 11시30분 홍성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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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대상 15곳 중 8곳 니켈, 불소·구리 기준치 초과

[연합시민의소리] 김포시가 지난 5월 3일∼6월 28일 토양 관련 전문기관 3곳에 의뢰해 거물대리와 초원지리 15곳 토양에 대한 카드뮴·니켈·불소·구리·납 등 9개 중금속 오염 여부를 조사한 결과, 8곳에서 니켈·불소·구리 등이 기준치 이상 검출됐다.
 
시는 지난1일 "경기도와 환경부에 건의해 오염토지 정화방안을 마련하고 환경훼손 행위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는 등 대책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초원지리 556-1 일대에서는 기준치(150㎎/㎏)보다 2.8배 많은 구리 426.1㎎, 아연(기준치 300㎎/㎏)도 2배에 가까운 531.7㎎, 니켈(100㎎/㎏) 114.56㎎, 불소(400㎎/㎏) 420.3㎎이 검출되는 등 오염 정도가 심했다.
 
거물대리 204-1 일대에서도 비소가 기준치(25㎎/㎏)의 2배 가량인 51.77㎎, 니켈 126.59㎎이 검출됐다. 거물대리 332 인근 역시 니켈과 불소가 기준치를 초과했다.
 
이들 지역은 주물 공장 등 각종 오염유발 물질 배출 공장이 밀집해 있는 공통점이 있다.
 
시 공무원·주민·환경단체 관계자 등 13명으로 이뤄진 환경오염여부 검증위원회는 최근 화의를 열고 이 같은 조사 결과를 보고받았다.
 
시는 이들 지역 주민들이 주변 공장에 의한 토양오염 등의 피해를 호소하자 2013년 예비역학조사에 이어 2014∼2015년 2단계 역학조사를 한 뒤, 시와 조사수행기관의 이견으로 조사를 중단했다가 이번에 재조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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