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계양산성 박물관 건립'시설계획 인가 미뤄져....'

입력 2016년07월03일 12시32분 홍성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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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시민의소리] 3일 인천시 계양구는 지난달 말 계양산성 박물관 건립에 따른 영향성을 검토하는 용역이 중단, 이달 실시계획 인가를 받아 올해 10월 공사에 들어가려 했지만 인가가 미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박물관 착공도 계획보다 늦춰질 가능성이 커졌다.
 
박물관을 지으려면 먼저 도시계획시설을 문화시설로 결정하고 사전영향성 검토 등 행정 절차를 밟아 실시계획 인가를 받아야 한다.
 
그러나 인가를 앞두고 구체적인 설계 계획 등이 나오지 않아 사전영향성 검토 용역이 중단됐고, 박물관 착공도 늦춰지게 됐다. 아직 도시계획시설 결정도 나지 않은 상태다.
 
구는 이달 도시계획심의회에 도시계획시설 결정 안건을 상정한 뒤 시 소유인 계양산성 박물관 토지 매입에 나설 계획이다.

구는 2003년부터 삼국시대에 축조된 계양산성 서벽 육각정 부근과 북문지 서남쪽 일대 5만4천305㎡ 부지에 대한 발굴 조사를 이어오고 있다.
 
이 과정에서 목간, 철촉, 연화문 와당 등 172점의 유물을 발굴해 국가 귀속 유물로 등록했다. 현재 이 유물들은 선문대학교와 겨레문화유산연구원 수장고에 보관돼 있다.
 
구는 출토된 유물들을 모아 전시할 수 있도록 2017년까지 계양산 자락 연무정에 지상 3층짜리 계양산성박물관(1천569㎡)을 건립하는 계획을 세웠다.
 
사업비는 2013년 문화체육관광부의 공립박물관 건립지원 사업에 선정돼 지원받은 국·시비 등 86억여원으로 충당한다.
 
박물관이 준공되면 출토된 유물을 모두 옮겨 전시하고 계양구의 역사를 알리는 역사문화 체험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계양구 관계자는 "아직 실시 설계에 대한 세부적인 계획이 나오지 않아 실시계획 인가 단계에 다다르지 못했다"며 "10월쯤 인가가 날 것으로 예상하는데 인가만 나면 바로 착공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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