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연구원'방한, 쇼핑 관광객 중 아시아 7개국 비중 95%'

입력 2016년07월05일 13시35분 홍성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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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관광객 '중국인 64.1%, 일본13.6%, 홍콩 6.0%, 대만 5.4%, 태국 3.4% 등의 순....

[연합시민의소리]5일 현대경제연구원이 발표한 '방한 쇼핑관광객의 특징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을 찾은 해외 관광객 중 방문 목적이나 동기가 쇼핑이라고 응답한 경우는 전체의 46.9%로 2011년(36.6%)보다 10.3%포인트 올라갔다.
 
쇼핑 관광객 수는 2011년 263만7천명에서 지난해 475만7천명으로 212만명 증가했고, 이들이 한국에서 지출한 쇼핑비, 숙박비, 교통비 등 총액도 같은 기간 40억7천만 달러에서 98억 달러로 늘었다.
 
전체 해외 관광객 중 중국과 일본 홍콩 등 아시아 7개국 출신의 비중은 62%였지만 쇼핑 관광객 중 아시아 7개국 비중은 95%에 달했다.
 
쇼핑관광객은 중국인이 64.1%로 가장 많았고 일본(13.6%), 홍콩(6.0%), 대만(5.4%), 태국(3.4%) 등의 순이었다.
 
전체 관광객 중 3위를 차지한 미국(10.9%)은 쇼핑 관광객에서는 8위(0.9%)였고, 전체 관광객 중 6위였던 중동(2.3%)은 쇼핑관광객 비중에서는 10위권 밖이었다.
 
이들 쇼핑관광객이 지출한 1인당 쇼핑비는 2015년 기준 1천419.8달러로 2011년(773.6달러)보다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쇼핑관광객은 상대적으로 서울과 제주를 많이 방문, 2015년 기준으로 쇼핑관광객의 서울, 제주 지역 방문율은 각각 84.3%, 23.4%를 기록해 일반관광객(서울 73.4%, 제주 13.6%)보다 높았다.
 
특히 제주 지역을 방문하는 쇼핑관광객의 비율은 2011년 12.8%에서 2015년 23.4%로 꾸준히 올라가고 쇼핑관광객은 쇼핑 외에도 식도락 관광을 주요 활동으로 선택하는 경우가 62.6%를 기록해 일반관광객(33.4%)이 선택한 비율보다 높았다.
 
이들은 또 테마파크 방문이나 뷰티 관광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쇼핑관광의 성장세가 꺾이지 않고 지속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쇼핑관광에 대한 인식 제고와 정확한 실태 조사를 바탕으로 쇼핑관광 활성화 방안을 수립해야 한다"며 "세계적인 쇼핑관광 선진국으로 인식될 수 있도록 글로벌 마케팅을 강화하고 관광 인프라도 전반적으로 제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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