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소방, 화재 사상자 절반이 주택에서 발생

입력 2016년07월08일 08시01분 임화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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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발생한 1,009건의 화재 분석 결과

[연합시민의 소리] 상반기(1~6월) 인천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한 사상자 중 절반가량이 단독주택을 포함한 주거시설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소방본부(본부장 정문호)는 7일 상반기 발생한 1,009건의 화재를 분석해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결과를 발표했다. 상반기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36명(사망5, 부상31명)이었고, 이 중 17명(47.2%)이 단독주택을 포함한 주거시설에서 발생했다. 재산피해 규모는 25억5천400만원에 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에 따르면 상반기 발생한 화재 1,009건 가운데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493건으로 48.8%를 차지했다. 이밖에 전기적 요인 233건(23.0%), 기계적 요인 129건(12.7%), 방화 33건(3.2%), 기타121건(11.9%) 등이었다. 부주의로 발생한 화재의 내면을 살펴보면 담뱃불로 인한 화재가 192건, 음식물 조리 중 실수가 82건을 각각 차지했다.


월별로는 1월과 2월이 각각 237건, 190건으로 전년 대비 74건(45.4%), 39건(25.6%) 증가한 반면, 3월부터 6월까지는 각각 183건, 126건, 144건, 128건의 화재가 발생해 전년대비 26.8%~11.1% 감소했다.

또, 하루 중 발생하는 화재는 오후 2~4시가 15.6%(158건)로 가장 많았고, 오전 2~4와 4~6시가 각각 3.8%(39건)로 가장 적었다.


자치구별로 화재 발생은 서구(176건), 남동구(165건) 남구(159건) 순으로 많았다. 장소별로는 단독주택 등 주거시설에서 292건(28.9%)으로 가장 많았고, 산불·임야 202건(20%), 공장시설 110건(10,9%)이 뒤를 이었다.


한편, 지난 4월 인천 남구 숭의동 소재 주택에서 조리 중에 갑자기 화재가 발생해 지붕 천정으로 연소가 확대되는 상황에서 집주인이 소화기를 통한 초기진압으로 큰 피해를 없이 마무리 될 수 있었다. 내년 2월 4일은 단독주택을 포함한 모든 주택에 감지기와 소화기 등 기초소방시설을 설치해야 하는 법정기한으로 인천소방본부는 기초소방시설 조기 설치를 위해 지역 유관기관 등과 협의회를 구성해 대형마트에 판매개소를 늘리는 등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정문호 소방본부장은 “지난해 동기간 대비 화재건수는 3.9%(41건), 인명피해는 34.5%(19명) 줄었지만 전체 화재 중 단독주택 등 주거시설에 서 발생하는 사상자 비율은 여전히 높은 실정”이라면서 “화재 초기 큰 역할을 하는 주택용 소방시설을 조기에 모든 주택에 설치될 수 있도록 다각도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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