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자부장관, 도서·벽지 공무원 근무여건 직접 챙긴다

입력 2016년07월08일 23시58분 홍성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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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시민의소리]홍윤식 행정자치부장관이 전라남도 신안군을 찾았다.

홍윤식 장관은 8일 신안군에서 도서·벽지 공무원 근무현장을 살펴보고, 고길호 신안군수 및 현장 공무원들과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누면서 근무여건 개선방안 등을 논의했다.
 

신안군은 1,000여 개의 섬으로만 구성되어 있어 이에 따른 특수한 행정수요가 발생하고 있으며, 주거·안전·교육 환경 등이 열악하여 공무원들의 근무 기피도가 높은 지역 중 하나로 꼽힌다. 홍윤식 장관은 도서·벽지에 근무하는 공무원들이 책임감·사명감을 갖고 업무에 전념하도록 지원할 수 있는 사항이 무엇인지 답을 얻고자 신안군에 직접 방문했다.
 

이 날 오후 홍 장관은 우선 신안군 압해읍에 위치한 가란도 보건진료소를 방문하여, 관사를 순찰하고 현장 공무원을 격려했다. 가란도 보건진료소에는 여성공무원 1명(보건진료직 7급)이 근무하며, 관사에서 혼자 생활하고 있다.

이에 앞서, 최근 발생한 도서 지역 성폭행 사건을 계기로 6월22일 관계 부처 합동으로 「도서·벽지 근무 안전 종합대책」을 발표한 바 있으며, 이에 따라, 행자부에서는 지자체에 관사 안전장치 강화 등 지역별 여건에 맞는 안전대책 수립 및 이행을 요청하였다.
 

홍 장관은 보건진료소 관사 주변을 둘러보고 출입문 안전장치 등 안전시설이 부실하거나 위험요소가 있지는 않은지 꼼꼼하게 살폈다. 보건진료소에 근무하는 김주연 주무관(여성)은 “안전한 근무여건 조성을 위한 정부, 지자체, 경찰 등 각 기관의 노력 덕분에 안심이 된다.”라며 “지속적이고 세심한 관심을 가져주실 것”을 당부했다.
 

홍 장관은 보건진료소 방문에 이어 압해파출소를 방문해 도서 지역 여성 안전 확보 및 치안대책을 살펴보고, 여성공무원을 위한 긴급신고용 스마트워치 작동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도서·벽지 등 치안 접근성이 떨어지는 곳에서 업무를 수행하는 경찰관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지역사회 협업을 통한 사회안전망 확충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어서, 홍 장관은 압해읍사무소에 들러 고길호 군수, 현장 공무원 및 지역 주민과 함께 「현장공무원 간담회」를 진행하였다.

고민호 행정지원실장은 “신안군은 인구가 줄어들더라도 주민이 있는 섬에는 방문해야 하기 때문에 기구·인력은 여전히 필요하다,”라면서, “현재 ‘인구’ 규모에 따라 획일적으로 규정된 실·과 설치 기준을 개선하여 도서 수, 해안선 길이, 관내 이동거리 등 다양한 행정지표를 반영해 줄 것”을 건의했다. 김영만 주무관(행정직 6급)은 “도서지역에 근무하면 도서간 이동 빈도가 높아 교통비 등 소요비용이 많은데 현재 받는 수당 액수가 턱없이 부족하다.”라며, “현실을 반영하여 특수지근무수당을 인상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도초면 문종옥 이장은 “공무원들이 교통이 불편함에도 배를 타고 섬에 일일이 방문하여 복지상담을 하는 등 가까이에서 행정서비스를 제공해 주니 주민들은 큰 고마움을 느낀다.”라며 주민 입장에서 신안군 공무원들의 애로사항에 대해 설명했다. 그 외에도, 시도 및 중앙부처 파견교류 정례적 추진, 노후 도선 건조사업비 특교세 지원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되었다.
 

이에 대해 홍 장관은 “주민이 행복한 생활자치로의 지방자치 패러다임 전환에 맞춰 지자체의 현황과 특수성을 직접 보고 느낄 수 있었고 이를 반영하는 제도 개선의 필요성을 실감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다.”라면서, “현장 공무원들과 대화해보니 도서·벽지 지역의 근무여건이 얼마나 열악한 지 더욱 체감된다.

신안군의 특수성을 반영한 행·재정적 지원방안을 적극 검토해 보겠다.”라고 말했다.
 

행정자치부는 이번 신안군 방문에서 청취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와 논의들을 반영하여 조직·인사 개선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홍윤식 장관은 “활력있고 생산적인 지자체가 되도록 현장공무원의 애로사항 해소와 제도 개선을 위해 앞으로도 이러한 현장 소통의 시간을 자주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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