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 전남대병원 간부, 국가 보조금 사용'병원 자체 감사 무용지물'

입력 2016년07월11일 14시10분 임화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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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보조금 2010∼2015년 총 38억5천만원 이 병원에 지원

[연합시민의소리] 11일 광주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국가보조금을 빼돌린 혐의(업무상횡령 등)로 화순 전남대병원 전 국제메디컬센터장 A(58)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전남 화순전남대 병원 간부가  2011∼2014년 이 병원 국제메디컬센터장으로 있으면서 해외환자 유치 선도 의료기술 육성사업 지원 사업을 총괄했던 지난2011∼2013년 41차례에 걸쳐 정부 지원 보조금 2억3천만원을 빼돌려 쓴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업은 지역 병원의 외국인 환자 유치 활성화를 위한 것으로 보건복지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의료기술 확충 등을 위해 2010∼2015년 총 38억5천만원을 이 병원에 지원했다.
 
2011년 문을 연 이 병원의 국제메디컬센터는 통역과 국제의료보험이 통용되는 시스템을 갖추고 미국, 독일, 캐나다, 인도 등 세계 각국에서 환자가 찾아와 건강검진과 수술을 받았다.
 
이 병원과 '갑을 관계'에 있는 거래업체는 보조금을 받고 이를 돌려달라는 A씨의 요구를 거절하지 못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또 자신이 관리하는 보조금 카드를 생활용품 구입, 여행경비, 외식비 등에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보조금카드로 자신의 부인과 함께 하룻밤 묵는데 150만원이나 하는 서울의 유명 특급호텔 스위트룸에 투숙하기도 했고 1인당 5만원짜리 한정식을 사 먹었으며 의류, 화장품, 침구류, 컴퓨터 구입하는데 썼고 택시비까지 냈다.

보조금을 지원한 복지부와 지자체, 병원은 자체 감사에서 이같은 횡령 사실을 적발하지 못한 것으로 경찰 조사에서 드러났다.
 
결국 경찰이 올해 초 병원을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를 벌여 모든 혐의를 밝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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