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자위대 창설 62주년 기념행사 '시민단체와 국민들의 반발, 반대 규탄기자회견'

입력 2016년07월12일 17시59분 홍성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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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에 초청을 받은 인사들도 국내 여론을 의식해 참석을 꺼리는 등....

[연합시민의소리]12일 오후 서울 시내의 서울 힐튼호텔 에서 자위대 창설 62주년 기념행사가 열리는 가운데 행사 시작 2시간을 앞두고도 정부 참석자 명단이 공개되지 않는등 떳떳치 못한 행사에 뿔난 시민들이 행사 개최를 반대하는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외교부 등에 따르면 주한 일본대사관은 올해 '자위대의 날' 행사를 우리 정부 당국자를 비롯한 국내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밀레니엄 힐튼호텔에서 개최할 예정이며 아직 부임하기 전인 나가미네 야스마사 신임 주한 일본대사를 대신해 스즈키 히데오 일본대사관 총괄공사가 주재할 것으로 전해졌다.
 
주한 일본대사관은 최근 우리 정부 관계자들을 비롯한 각계 인사들에게 행사 초청장을 발송했다.

보통은 외교 행사의 초청 명단이 사전에 공개되지만 이번 행사에는 국방부 국장급 인사와 외교부 사무관급 실무자가 참석할 것으로 알려질 뿐 구체적인 명단은 비밀에 부쳐지는 상황이다.
 
시민단체는 "대사관측에서 초청장을 누구에게 보냈는지 명단은 공개가 되고 있지 않으며, 초청을 받았더라도 실제 누가 참석할지 여부는 행사 당시까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행사에 초청을 받은 인사들도 국내 여론을 의식해 참석을 꺼리는 것으로 전해졌고 한일의원연맹을 비롯해 국회 외교통일위원 등의 참석도 확인되지 않고 있다.

국방부는 이번 행사에 우리 군 인사가 참석하는 것과 관련 논란이 일자 지난 7일 "주한 일본대사관의 초청을 받아 예년과 마찬가지로 국장급 인사가 참석할 예정"이라며 "순수하게 한일 국방 교류 및 협력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누가 참석할지에 대해서는 "확인해보겠다"며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이날 서울 한복판에서 행사가 열리는 데 대한 시민단체와 국민들의 반발은 거세진 가운데 지난 8일 애국국민운동대연합 등 시민단체는 일본대사관저 맞은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 한복판에서 열리는 일본 자위대 기념식은 일본 군국주의의 망령"이라며 "한국내 자위대 기념식은 독일이 프랑스에서 나치군의 기념식을 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한국 국민을 기만하고 능욕하는 것"이라고 비판하고 이날 오후 2시부터 밀레니엄 호텔 주변에서 개인을 비록한 각종 시민단체의 항의 집회와 규탄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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