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시민의소리] 29일 최근 대청호에 녹조를 일으키는 남조류가 번성하면서 이곳의 물을 식수로 사용하는 청주시에 비상이 걸려 다음 주 대청호 전역에 조례 예보제가 내려질 가능성이 크다.
청주시 상수도사업소는 녹조가 번성하면 수돗물에서 조류 냄새가 날 수 있어 다음 달 1일부터 일종의 숯가루인 활성탄을 정수장에 투입해 냄새 제거에 나서기로 했다.
식수를 끌어올리는 문의 취수탑에서 조류 발생 여부와 수심별 수질 검사를 강화하고 조류 발생이 상대적으로 적은 수심이 깊은 곳에서 물을 끌어올릴 예정이며 정수장 내 잡초 제거 등 대대적인 환경개선 활동도 펼치고 있다.
청주시 관계자는 "최근 장마 때 쓰레기가 대청호로 유입된 데다 불볕더위가 이어지면서 조류가 빠르게 늘고 있다"며 "수돗물에서 냄새가 나지 않도록 다양한 대책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강유역환경청이 지난 25일 대청호의 남조류 세포 수를 조사한 결과, 문의수역 8천170개/㎎, 회남수역 3천146개/㎎, 추동수역 1천896개/㎎으로 조류 예보제 '관심 단계' 발령 기준을 넘어섰다.
올해 새로 도입된 조류 예보제는 남조류가 2주 연속 1천개/㎎ 넘어설 경우 '관심 단계', 1만개/㎎ 이상이면 '경계단계', 100만개/㎎ 이상이면 '대발생'을 발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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