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사 넥슨, 게임업계 첫 뇌물공여 기소

입력 2016년07월29일 14시10분 홍성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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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산업에서 구시대적 민관유착".....

[연합시민의소리] 29일 국내 1위 게임사 넥슨의 신화를 일군 김정주 창업주(넥슨 지주사 NXC 대표)가 국내 게임업계 처음으로 고위공직자의 뇌물 추문에 휘말려 재판정에 서야 할 처지가 됐다.


한 중견 게임업체 관계자는  "게임 관련법을 위반하거나 선정성·유해성 논란으로 회사 대표가 기소되는 경우는  처음"이라면서 "자수성가형 경영자가 성실하게 경영한다는 업계 이미지가 무너졌다"고 말하고 "게임 자체가 젊은 산업이고 급성장과 빠른 변화가 특징이라 다들 시장 생존에 몰두하는 분위기인데, 검사장에게 자사주를 뇌물로 주는 구시대적 의혹이 불거져 황당하다"고 말했다.


서울대 학부와 KAIST 대학원을 거친 이공계 엘리트인 김 대표는 1994년 넥슨을 창업해 '바람의 나라' '카트라이더' '마비노기' 등 히트작을 내놓으며 수년 만에 스타급 게임사로 키웠다.


특히 승부사적 사업 감각을 앞세워 2008년 '던전앤파이터' 개발사인 네오플을 사들이는 등 수차례 성공적인 대규모 인수합병(M&A)을 성사시켜 1위 업체의 지위를 다졌다.
 

게임업계에서는 김 대표가 컴퓨터공학 연구자 출신이란 배경과 달리 게임 개발보다는 대형 M&A와 사업 제휴로 회사를 키웠기 때문에 자칫 당국자와 부당 거래에 유혹을 느꼈을 공산이 있다는 추측과 동종업계 관계자는 "넥슨은 게임 개발사라기보다는 투자사란 정체성이 강했다고 말한다.
 

김 대표는 검찰 기소가 발표된 29일 넥슨의 본사 역할을 하는 넥슨재팬의 등기이사직을 사임한다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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