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학생들,점거농성 3일째 이어져...'

입력 2016년07월31일 10시33분 홍성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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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라이프대학' 설립 계획을 폐기하라는 학생들의 요구

[연합시민의소리]31일 이화여대가 직장인을 대상으로 하는 평생교육 단과대학을 설립하기로 하자 학생들이 대학 본관을 사흘째 점거하며 농성을 하는 등 거세게 반발, 학교측 요청으로 경찰 병력이 투입돼 농성중인 학생들을 밖으로 끌어냈고, 46시간 정도 갇혀있던 교수와 교직원 5명이 풀려났고  학생들의 점거농성이 3일째 이어지고 있다.


시간대별로 차이는 있지만 많게는 400여명의 학생이 본관 1층과 계단을 점거 했으며, 현재 100여명이 점거농성 중이다.

 

이번 농성은 28일 오후 2시에 열린 대학평의원회 회의에서 교육부 지원사업인 '미래라이프대학' 설립 계획을 폐기하라는 학생들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서 시작됐다.


초대 총장인 김활란 동상에 페인트를 칠하고 계란을 던지며 학교 측에 반대 의사를 표하던 농성 참여 학생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점차 과격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화여대 관계자는 "고려대, 한양대, 중앙대 등에는 이미 고졸 재직자 입학전형이 있는 데 반해 우리는 없었다"라면서 "고등교육을 받을 능력을 갖춘 고졸 직장인에게 진학의 길을 열어주자는 취지를 학생들이 오해하고 있다"며 "입학을 철저하고 투명하게 관리하고 양질의 교육과정을 준비해 '이화인'으로서의 자질과 능력을 갖춘 졸업생을 배출할 계획"이라는 입장이다.
 


농성 학생들은 지난30일 오후 이화여대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학교 측이 평화시위 중인 학생들을 경찰을 동원해 폭력적으로 끌어냈다"며 "미래라이프대학 신설 계획이 폐기될 때까지 본관에서 오늘 밤은 물론 계속해서 농성을 이어나갈 계획"이라며 학생들은 "최 총장이 임기 내 수많은 사업을 진행하면서 학생들에게 정보를 제공하지 않고 학생 의견 수렴없이 독단행동을 했다"면서 "학내에 1천600여명의 경찰이 들어오는 것을 방치하고 본관 학생들을 무력으로 끌어내도록 했다"며 재학생과 졸업생, 학부모, 교직원을 대상으로 탄핵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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