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총리, 51주년 국경절 기념 연설도중 '현기증'

입력 2016년08월22일 18시19분 홍성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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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는 9시 20분경 일시 중단

[연합시민의소리] 22일 리셴룽(64) 싱가포르 총리가 현기증 증세에도 불구하고 2시간여 동안 3개 언어로 국경절(독립기념일) 연설을 마쳤다.


리 총리는 현지시간 어제(21일) 저녁 싱가포르 기술교육원(ITE)에서 51주년 국경절 기념 연설을 했다.

오후 6시경 연설을 시작한 리 총리는 말레이어로 20여 분, 중국어로 30분 이상 국민 통합과 사회 전반의 이슈에 대해 열정적인 발언을 쏟아내다 마지막 순서로 영어 연설을 하던 오후 8시30분경 비틀거리는 모습을 보였으며 곧바로 테오 치 힌 부총리 등의 도움을 받아 연단에서 내려왔고, 행사는 9시 20분경 일시 중단됐다.


그가 연설 도중 휘청거리는 모습은 TV방송과 유튜브 등을 통해 중계됐다.


싱가포르 총리실은 "장시간 서서 연설하면서 현기증과 함께 고열과 탈수 증세가 나타났다. 그러나 정신을 잃지는 않았으며 상태가 심각하지는 않다"고 밝혔다.

이후 리 총리는 20분 만에 행사장에 밝은 얼굴로 돌아와 연설을 이어갔다.


그는 "기다려줘서 고맙다. 모두를 걱정시켰다"고 말한 뒤, 최근 각료회의 도중 쓰러졌던 재무장관을 예로 들면서 자신을 포함해 나이가 많은 지도부 승계 문제를 언급하기도 했다.

 

 

 

 

 

 

 

 

 

 

 

 

 

 

 

 

       
고은희
고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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