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긴급 의원총회, 정의장 사퇴촉구 결의안 발표

입력 2016년09월01일 20시10분 홍성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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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시민의소리]1일 새누리당은 정기국회 개회사에서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 사태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를 비판적으로 언급한 정세균 국회의장에 대한 사퇴촉구 결의안을 발표했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채택된 결의안은 정 의장의 공식 사과와 의장직 사퇴를 동시에 촉구했다.


결의안은 "정 의장은 국민으로부터 부여받은 정치적 중립성이라는 국회법 가치를 정면으로 훼손하는 당리당략을 택했다"면서 "국회를 대표해야 할 의장이 좌파 시민단체나 할 법한 주장을 개회사에 담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졌다"고 강도높게 비난했다.

 

이어 국회법에 대한 국회의장의 정면도전으로"새누리당은 지난 70년간 쌓아올린 대한민국의 의회 민주주의를 뿌리째 흔든 정 의장의 폭거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강조했다.


새누리당은 이날 사퇴촉구 결의안과 별도로 정 의장을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하는 동시에 의장이 정치적 중립 의무를 위반할 경우 징계할 수 있는 규정을 담은 국회법 개정안도 제출하기로 했다.


정진석 원내대표는 의총에서 "정치적으로 편향되고 국론분열적인 언사를 국회의장석에서 버젓이 행하는 의장은 헌정사에서 정 의장이 처음일 것"이라면서 "아울러 헌정사에서 처음으로 국회 윤리위에 제소당하는 국회의장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20대 국회 첫 정기회에서 정세균 국회의장이 개회사로 사드배치 반대 등 민감한 현안에 대해 언급하자 새누리당 의원들이 항의의 뜻으로 본회의장을 떠나 회의진행이 어려워지자 야당 의원들도 모두 떠나며 본회의장이 텅비었다.
 

국회 의안정보시스템 등에 따르면 역대 국회에서 의장에 대한 사임권고 또는 사퇴권고 결의안은 10여차례 제출됐으나 가결된 적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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