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 대표 브랜드 '티니위니' 중국 패션회사 '1조원 매각'

입력 2016년09월03일 09시40분 김기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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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시민의소리] 나이스신용평가 올 5월 신용등급 BBB+에서 BBB로 낮춰진 이랜드그룹이 대표 의류 패션브랜드 ‘티니위니’ 중국 사업권과 글로벌 상표권을 중국 패션회사 ‘V-그래스(grass)’에 1조원 정도에 매각한다.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랜드는 중국 내 티니위니의 상표권과 사업권, 디자인 및 영업조직, 글로벌 상표권 등을 V-그래스에 매각한다.


곰 캐릭터가 대표적인 티니위니는 작년 중국에서 매출 4462억원, 순이익 903억원의 실적을 기록한 이랜드그룹의 효자(孝子) 브랜드로  박성경 이랜드그룹 부회장은 2004년부터 '티니위니' 브랜드 중국 진출을 진두지휘해 현재 중국에서만 1200개가 넘는 판매망을 구축했다.

주요 백화점과 대형 쇼핑몰 내 매출 순위에서 줄곧 1~2위를 차지하며, 평균 영업이익율 34%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랜드는 과도한 인수합병(M&A) 후유증으로 재무구조가 갈수록 나빠지고, 신용등급도 곤두박질 치면서 알짜 브랜드 ‘티니위니’ 중국 사업권을 시장에 내놨다.
 
매각 대상은 중국 내 티니위니 상표권과 사업권으로 디자인 및 영업 조직이 포함됐다.


티니위니가 매물로 나오자 이랜드의 중국 시장 경쟁업체 등 다수의 중국 기업은 인수에 눈독을 들였다.
 
이랜드는 지난 6월 “인수 후보로 1조원 이상에 사겠다는 의사를 밝힌 5개 업체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중국 상하이 증시(證市)에 상장된 중견 패션업체 V-그래스는 티니위니 인수를 앞두고 지난달 31일부터 주식 거래가 정지된 상태다.

 

IB업계 관계자들은 “이랜드그룹은 일단 차입금을 줄여 재무구조를 개선해야하는 만큼 신용등급 상향이 필수적이다”라며 “그런 면에서 이번 티니위니 매각은 긍정적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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