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무청, ‘젊음 향기로 피어나다 2016’ 발간

입력 2016년09월03일 18시56분 홍성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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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시민의소리]병무청(청장 박창명)은 지난 2일 사회복무요원들이 복무 중에 겪은 감동과 소회를 담은 수기집 ‘젊음  향기로 피어나다 2016’을 발간했다고 전했다.


올해 열한 번째인 수기집은 사회복무요원들이 복무 중에 어려움을 극복해 가는 과정, 도움의 대상들과 소통하는 과정 등 아름다운 복무사례를 널리 알림으로써 국민에게는 사회복무요원이 우리사회에 필요한 인적자원이라는 사실을, 사회복무요원들에게는 스스로 긍지를 갖게 하기 위해 발간하게 됐다.
 

이번 수기집 공모는 지난 4. 15.부터 6. 14.까지 2개월 동안 진행됐으며 총 479편이 접수됐다.
 
심사는 한국문인협회가 맡아 공정성을 높였으며, 최우수 1편, 우수 2편 등 총 30편이 선정됐다.
 

최우수상은 이병철 씨(20세)의 수기 ‘남을 향한 첫걸음’이 수상했다. '나는 여태 무얼 그려왔는가?' 이렇게 시작하는 첫 문장에서 평소 평범했던 자신의 일상을 반추하면서 사회에 봉사하는 과정을  심도 있게 잘 그려낸 작품이란 평을 받았다.


우수상은 김재우 씨(27세)의 ‘Two Years of Service, Lifetime of Inspiration’가 차지했다.
 

외국에서  석사과정을 마치고 26살에 병역의무를 시작한 청년으로 한국에서의 생활이 서툴법한데도 사회복무 요원으로서 '주어진 기간에 의무적인 복무를 한다.'는 생각을 버리고, 일상생활에서 남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가? 라는 문제의 해답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매우 진솔하고 감동적이란 평을 받았다.
 

김재우 씨는 수기에서 “주어진 책임에 대해서는 열심히 임하며 복무생활을 하다 보니 더 좋은 기회가 다가왔고, 새로운 기회가 주어졌을 때 더 잘 할 수 있다는 것을 경험하게 되었다.”라고 썼다.
 

또 한편의 우수상은 이환희 씨(20세)의 ‘저는 사회복무요원입니다’가 받았다. 특수학교에서 지체  부자유 학생들의 배변을 돌보는 등 궂은일을 하면서 조금도 어색하지 않게 봉사하는 정신이 귀감을 샀으며, 휠체어를 타고 다니던 친구가 혼자 힘으로 걷는 것을 보고 '저 친구가 스스로 걷게 될 동안  나는 무엇을 했는가?' 하는 반성은 글쓴이뿐만 아니라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생각해 보아야  할 메시지로 진솔한 마음을 통해 잔잔한 감동으로 전해지는 작품이란 평을 받았다.


사회복무요원으로서 병역의무이기에 앞서 우리사회의 없어서는 안 될 빛과 소금의 역할을 담고 있는 ‘젊음 향기로 피어나다’ 수기집은 3,500부를 제작해 복무기관 및 관공서 등에 배포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병무청에서는 사회복무요원이 소명의식과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사회복무요원 헌장을 제정해 오는 9월에 선포식을 가질 계획이다.

 
박창명 병무청장은 발간사에서 “어려운 복무여건 속에서도 남을 위해 희생하고 봉사하는 사회복무요원들에게 따뜻한 관심과 격려를 해주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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