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기름치 도. 소매 업체 ' 수사

입력 2016년09월07일 15시10분 홍성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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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소매 업체가 연류된 것으로 기름치를 메로구이로 둔갑시켜 판 음식점이 더 있을 것으로 추정

[연합시민의소리]7일 경찰이 적발한 도·소매 업체와 음식점 부산, 전북, 광주, 전남, 대구, 경기, 강원, 인천 등 전국 지역에서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염기서열 분석 결과 정모씨가 유통한 메로가 기름치라고 확인 "도·소매 업체가 연류된 것으로 기름치를 메로구이로 둔갑시켜 판 음식점이 더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관련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일본은 이미 1970년부터 기름치 수입과 판매를 금지했고, 미국 FDA는 캘리포니아에서 8건의 식중독 사례가 발생하자 2001년에 수입과 판매금지를 권고했다.

 

경찰 조사결과 정씨는 기름치 살코기 부위를 스테이크로 만들어 미국에 수출할 목적으로 국내에 반입, 작업 후 폐기하게 돼 있는 부산물을 국내 판매용으로 가공했다.


정씨는 거래장부에 약어를 사용하거나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지 않고 냉동수산물 등으로 표기하는 수법으로 당국의 감시를 피한 것으로 드러났다.


거래대금을 받을 때는 지인 명의의 계좌를 빌린 것으로 파악됐다.

기름치는 ㎏당 가격이 3천 원 정도지만 메로는 ㎏당 가격이 2만 원으로 구워서 양념을 곁들이면 육안으로 식별이 거의 불가능할 정도로 일식집에서 '반찬'처럼 주거나 무한 리필이 된다면 기름치일 가능성이 높다.


맛이 비슷하면 먹어도 되나 싶겠지만 기름치는 농어목 갈치꼬리과(Gempylidae)에 속하는 심해 어종으로 뱃살 등에 인체에서 소화되지 않는 기름성분(왁스 에스테르·wax ester)이 많다.


기름치의 지방 함량은 18∼21%이고, 그 지방 성분의 90% 이상이 왁스 에스테르다.


이성분은 인체의 장에 남아 있다가 섭취 후 30분∼36시간 안에 일부 민감한 사람에게 복통이나 설사, 불쾌감 등을 초래할 수 있다. 어지러움, 구토, 두통 등의 증상도 유발한다.


기름치의 기름성분은 세제와 왁스의 제조원료로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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