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서별관회의 청문회, 주요증인·핵심자료 빠져 맹탕

입력 2016년09월09일 07시39분 홍성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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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에서 열린 조선·해운업 구조조정 연석청문회 회의장 내 홍기택 전 KDB산업은행 회장 증인 불참등....

[연합시민의소리] 8일 국회에서 열린 조선·해운업 구조조정 연석청문회(서별관회의 청문회)는 부실 수준을 넘어 ‘허탕 청문회’로 끝났다는 평가다.


오전 10시 청문회가 시작되자마자 야당은 정부의 소극적인 자료 제출을 문제 삼으며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의원은 “이번 청문회가 제대로 되려면 청와대 서별관회의 자료, 대우조선의 회계조작 자료, 감사원의 감사 보고서를 반드시 제출받아야 한다”고 하자 새누리당 이현재 의원은 “법적으로 제출할 수 없는 자료를 계속 요구하는 건 한계가 있다”고 맞받았다.


야당이 청문회 출석을 요구했던 ‘최경환·안종범·홍기택’ 3인방 중 유일하게 증인으로 채택된 홍기택 전 KDB산업은행 회장은 예상대로 모습을 드러내지 않자 정의당 심상정 의원은 증인에서 일찌감치 제외된 새누리당 최경환 의원을 향해 “뒤로 숨어서 적반하장식으로 얘기하는 건 정말 좋지 않은 모습”이라고 꼬집었다.
 
이런 공방 끝에 증인 신문은 오전 11시30분이 돼서야 시작됐고 야당은 정부가 대우조선의 5조원대 분식회계를 알고도 4조2000억원을 추가 지원한 배경을 집중적으로 따졌다. 하지만 구체적인 자료가 없다보니 기존에 나온 의혹을 종합해 되묻는 수준에 그치는등 주요 증인도, 핵심 자료도, 송곳 질의도 없는 ‘3무(無) 청문회’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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