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노조, 구조조정 반대 첫 부분파업

입력 2012년08월13일 23시27분 최용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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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차 생산라인 2시간 멈춰

[여성종합뉴스]르노삼성자동차의 희망퇴직 실시방침에 반발해 르노삼성 노조가 13일 부분파업에 전격 돌입 오후 2시45분부터 오후 4시45분까지 부산 강서구 녹산동 생산공장에서 주야 근무조가 각각 1시간씩 부분파업을 했다.

지난해 8월 르노삼성에 사실상 첫 노조가 생긴 이래 최초의 파업으로 참가자는 230여명의 르노삼성 노조 조합원 가운데 근골격계 산재환자 등을 제외한 200여명이 참여했다.

이날 부분파업으로 르노삼성 부산공장의 완성차 생산라인이 2시간 동안 전면 중단됐다. SM3, SM5, SM7 등 모두 5개 차종을 만드는 부산공장의 단일 생산라인이 파업으로 멈춰 컨베이어로 돌아가는 생산라인의 특성상 일부 생산공정이 빠지면 조립자체가 불가능해 파업 비참여자도 일손을 놓을 수밖에 없었다.

파업참여 조합원들은 본관 앞에 모여 사측의 명분없는 구조조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조합원들은 "카를로스 곤 르노닛산그룹 회장이 지난달 방한해 구조조정은 없다고 했는데 한달 만에 결정을 뒤엎었다"며 "회사가 생산물량을 확보해 직원들의 고용을 유지할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종규 르노삼성 노조 지부장은 "사측의 희망퇴직으로 인한 구조조정 인원이 현재 정원의 절반 이상이 될 것"이라며 "직원들은 토요일 야근 특근까지 하며 회사를 살리기 위해서 고군분투하는데 노조와의 한마디의 협의도 없이 진행하는 사측의 희망퇴직을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노조는 사측이 희망퇴직을 철회할 때까지 파업을 비롯한 유무형의 투쟁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히고  노조가입 대상 2천500여명 가운데 조합원 숫자가 200여명에 불과하지만 지난해 9월 사측이 교섭 대표권을 인정한 이후 지금까지 30여 차례 단체교섭을 진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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