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해 갯벌이 사라지면 이동성 물새도 멸종된다고 주장

입력 2012년09월03일 09시09분 민일녀
카카오톡 네이버 밴드 공유

- EAAFP(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 파트너쉽 )사무국 -

스파이크 밀링턴(Spike Millington) 사무국장
[여성종합뉴스/민일녀] 인천광역시 송도에 위치한 동아시아-대양주 철새 이동경로 파트너십 사무국 (영문명은 East Asian - Australasian Flyways Partnership Secretariat, 약칭 EAAFP)스파이크 밀링턴(Spike Millington) 사무국장은 9월 3일 서울프래스 센터에서 열린 황해지역 갯벌 관련 프리핑에 참석하여 황해의 갯벌이 사라지면 이동성 물새도 멸종된다고 말했다.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 파트너십(EAAFP)은 이동성 물새와 서식지를 보호하기 위해 러시아의 극동지방과 알래스카로부터 한반도 등 동아시아를 경유해 호주, 뉴질랜드에 도달하는 철새이동경로 전반에서 각국 정부, 국제기구, 다자간 환경협정 및 비정부기구(NGO) 등 27개 파트너가 참여하여 이해 당사자들 간에 대화와 협력증진을 위한 협의체이며, 2009년 7월부터 대한민국 환경부와 인천시의 지원으로 운영되고 있다.

○ 황해지역의 갯벌은 매년 급속도로 감소하고 있는 도요·물떼새의 중간 기착지로써 대단히 중요한 지역이다. 특히, 장거리 비행하는 큰뒷부리 도요는 뉴질랜드와 호주 동부에서 북상하여 쉬지 않고 1만3천km 날아  황해지역에 들려 약 한달 반 동안 영양분을 비축한 다음 또 다시 알래스카까지 밤낮으로 7천km을 날아간다. 또한 미국 어류야생동물  관리국에서는 큰뒷부리도요 외 흰부리아비, 아비, 민물도요와 메추라기 도요 등이 알래스카(번식지)에서 동남아시아 및 대서양(월동지)까지의 비행을 위해 황해지역 갯벌을 먹이 활동에 이용하고 있다고 발표한 바 있으며, 황해 갯벌의 손실로 인한 알래스카를 찾는 이동성 물새 개체의 직접적인   감소가 보고된 바 있다.

○ EAAFP 사무국장은 “모든 철새는 각기 다른 이동경로를 가지고 있으며, 이동경로는 천만년 전 철새의 창조와 동시에 결정되기 때문에 황해  갯벌이 사라지고, 철새가 사라진다면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는 것이  아니라 갯벌에 의존하던 이동성 물새도 멸종한다.” 라고 말했다.

○ EAAFP 사무국은 철새이동경로 내 이동성 물새들의 장기적인 생존을 위해 중요한 서식지를 국제철새네트워크로 지정하는 등 EAAFP에 참여하고 있는 정부와 국제기구 및 NGO 파트너들과 함께 이동성 물새 및 서식지 보전에 대해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가장 많이 본 기사

연예가 화제

동영상뉴스

포토뉴스

칼럼/기고/사설/논평

홍성찬
홍성찬
홍성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