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남 총장 ,대검 '청렴서약식'서 대국민 사과 '검찰 명예 바닥 국민께 죄송'

입력 2016년09월30일 14시06분 홍성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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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탁금지법 철저히 지켜달라" 당부하기도

[연합시민의소리] 30일 김수남 검찰총장이 '스폰서의혹'으로 구속된 김형준 부장검사(46·사법연수원 25기) 사태에 대해 "죄송하고 송구스럽다"고 사과했다.


이날 오전 10시 대검 별관에서 열리는 '청렴서약식'에 참석해 김 부장검사 구속 사건과 관련, "최근 일부 구성원의 연이은 비리로 정의로운 검찰을 바라는 국민들께 실망과 충격을 안겼다"고 말했다.

이어 "검찰의 명예도 바닥에 떨어졌다"며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번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고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혀 올해 2번째 공개 사과다. 

또 "하늘이 알고(天知) 신이 알고(神知) 내가 알고(我知) 그대가 안다(子知)"는 '사지(四知)'의 고사를 인용하면서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일명 김영란법)' 준수를 당부하기도 했다.


대검을 비롯한 전국 64개 검찰청은 청탁금지법 시행을 맞이해 소속 검사 및 수사관 등 전직원 1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청렴서약식을 일제히 개최했다.
 
서약식에서는 김 총장의 당부발언과 함께 직원들의 청렴결의, 청탁금지법 교육 등이 진행됐다.

올해 양승태 대법원장 역시 현직 김수천 인천지법 부장판사(57·17기) 사건과 관련해 "국민 여러분께 끼친 심려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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