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복지위, 새누리당 '백남기 묵념' 집단퇴장

입력 2016년10월14일 11시58분 홍성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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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숙 의원 "현재 사건을 조사 중이고 공권력에 대한 도전이 용납돼선 안 된다"주장

[연합시민의소리]1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감이 1시위 도중 경찰의 물대포를 맞고 쓰러져 치료를 받다 숨진 고(故) 백남기씨에 대한 묵념을 두고 여야가 실랑이를 벌이면서 질의가 시작되기도 전에 파행했다.


윤소하 정의당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복지위 보건복지부 종합감사에서 "우리에게 소중한 먹거리를 위해 한 생을 살다 고인이 되신 분의 명복을 비는 예를 갖추는 게 최소한의 도리"라며 "여기 계신 분들께 고인에 대해 잠깐이라도 추모 묵념을 할 것을 정중히 요청한다"고 발언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소속 양승조 복지위원장은 새누리당과 민주당, 국민의당 간사들과 협의 후 "여러 가지 원인을 떠나 우리 시대의 슬픔이고 아픔이기 때문에 30초 정도 묵념하자"고 제안을 수용했다.


복지위 새누리당 간사인 김상훈 의원은 "유명을 달리한 한 분에 대한 묵념 제안은 받아들일 수 있지만 다른 한 편으론 대한민국 공권력이 존중 받아야 한다는 것 자체는 잊어선 안 된다"고 말했고 새누리당 의원들은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박인숙 새누리당 의원은 "현재 사건을 조사 중이고 공권력에 대한 도전이 용납돼선 안 된다"며 "개인적으로 조의를 표할 순 있지만 단체로 국회에서 묵념하는 것은 굉장히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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