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고령화 홀로노인 고독사 등 사회문제, 정부대책 시급

입력 2013년01월21일 09시39분 최용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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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노인 가구’10년새 2배 늘어…

[여성종합뉴스/최용진] 지난해 12월말 기준 대구시 남구관내 주민등록상 1인가구 수는 3만685가구로, 총 가구 수(7만5천85가구)의 40.87%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구시는 1인가구 실태를 중구지역 총 3만5천175가구 중 1인가구가 40.86%인 1만4천373가구, 서구(34.85%), 동구(30.71%) 순으로 달성군과 달서구 등 나머지 지역은 20% 초반대 비율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구청 관계자들은 “서류상 1인가구도 포함될 수 있지만 이는 소수로 볼 수 있는 만큼 1인가구의 비중은 주민등록상 사실과 매우 근접하다”는 설명이다.

인구주택 총조사 결과를 보면 대구시의 1인가구수는 2000년 10만7천900여가구에서 2005년 14만8천300여가구, 2010년 19만2천400여가구(총가구 86만8천300여가구)로 10년 만에 2배 가까이 늘어났다.

이처럼 1인가구가 급증하면서 고독사(孤獨死) 등 심각한 사회문제가 발생에 따라 정부는 현재 국내 고독사 위험군으로 분류되는 사람을 30만명 정도로 보고 있다.

고독사에 대한 정부차원의 대책이 전무한 가운데 최근 대구 남구청이 ‘고독사 ZERO 프로젝트’가 대구에서 처음으로 시행하기로 해 주목을 받고 있다.

남구청은 우선 50세 이상 1인가구를 대상으로 ‘위기가구’를 추려내 연락망을 구축하고 방문서비스를 할 계획이다. 궁극적인 1인가구 관리는 공동체 차원에서 이뤄져야 하는 만큼 동네에 사랑방을 만들고, 1인가구주가 자주 이용하는 동네가게를 연락망으로 활용할 계획도 검토하고 있으며“늦은 결혼과 이혼, 별거, 사별 등 다양한 이유로 1인가구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면서 “정부와 지자체 차원의 복지대책이 대부분 소득수준에 따라 이뤄지고 있는데, 앞으로는 가구의 규모에 따른 맞춤형 지원책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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