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시민의소리]경찰청에서 주최한 ‘제1회 대한민국 범죄예방대상’에서 인천 서구(구청장 강범석)의 ‘주민참여형 안전한마을 만들기 사업’이 공공기관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서구는 경찰의 치안수요 분석, 주민의견 수렴을 통한 범죄예방정책 수립, 첨단기술을 활용한 지능형 동작감지 방범CCTV 개발, 주민의 자발적인 참여유도를 통한 생활안전거버넌스 활동과 더불어, 범죄다발지역 특성에 맞는 맞춤형 안전인프라 구축(안전시설물 설치)과 안전관리 유관기관 상호간 소통과 공감, 협업을 통해 추진한 범죄예방 사업을 수상의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소통․공감․협력, 주민참여형 안전한마을 만들기 주민참여형 안전한마을 만들기 사업은 서구가 무한한 성장잠재력을 갖춘 지역이라는 장밋빛 사회이면에 각종 범죄와 생활안전문제로 고통받고 있는 지역사회 구성원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협력을 통해 안전한 지역사회를 민․관이 함께 구현하기 위해 추진됐다.
서구는 이를 위해 관내에서 발생하는 5대 범죄에 대한 공간정보분석을 통해 사업대상지역을 선정하고 구(區)안전한마을협의회와 동(洞)안전한마을추진협의체를 구성,각계 전문가와 지역공동체, 지역주민의 의견을 수렴하고 현장활동 등 53회에 걸친 생활안전거버넌스 활동을 실시했다.
또한, 전국 최초로 지능형 동작감지 방범CCTV 개발, 방범CCTV 시인성 사업(LED 네온플렉스 설치), 방범CCTV 유기EL 안내간판 시스템을 자체 개발하여 설치하였고, 편의점 대상 범죄예방을 위한 근거리치안(NFC 지역보안) 시스템 구축을 포함하여 셉테드(CPTED, 범죄예방환경디자인) 기법을 적용한 12개 유형의 맞춤형 안전시설물을 설치하여 주민의 안전을 확보하는데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주민과는 공감과 소통으로, 참여기관과는 협업을 통해 추진한 우범지역 담장채색 사업은 참여 주체의 적극성과 타 지역 확산 가능성 측면에서 모범적인 사례로 인정됐다.
서구 면개포로 일대(석남동 542-14 ~ 19번지)에 위치한 골목길은 하루 중 햇빛이 거의 들지 않는 곳인 동시에 어둡고 낡은 노후 주택으로 둘러쌓여 있는 반면, 안전시설은 거의 설치되어 있지 않아 다수의 범죄발생은 물론, 석남동 지역의 대표적인 우범지역으로 인식돼 있었다.
구는 주민안전을 위한 활동이 필요하다는데 동안전한마을추진협의체와 함께 공감하고 지난 2015년 11월 담장채색사업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걷기 싫은 골목길을 ‘자녀와 걷고 싶은 거리로’ 라는 목표를 설정하고 지역 거주민들과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개인사유시설 사용 동의를 받는 한편, 거주민 회의를 실시하여 주민이 원하는 채색도안 아이템 수렴과정을 거쳤다.
이와 함께 지역자원의 발굴․활성화 차원에서 관내에 위치한 특성화고인 인천디지인고등학교와 협업을 통해 지역안전을 위한 활동을 함께 하기로 협의하고 시각디자인과 학생들의 협조를 받아 채색장소 조사와 채색도안 제작 작업을 4개월에 걸쳐 작성하였으며, 지난 6월 구청장과 기초의원, 그리고 지역주민 10여명과 인천디자인고등학교 시각디자인과 지도교사를 포함한 학생 30여명이 동참한 가운데 담장채색 작업이 약 2주간 이루어졌다.
이번 사업은 지자체와 협의체(지역공동체), 지역거주민, 참여기관 등 지역자원의 적절한 발굴과 조화를 통해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함으로써 상호 주체간 실질적인 역할 분담이 이루어 졌으며, 주민 안전 확보를 위한 시너지효과를 높이기 위해 지능형 동작감지 방범CCTV와 보안등이 함께 설치되어 주민안전체감도를 높였다. 또, 주민과 함께하면 사업추진이 어렵다는 인식의 틀을 깨고 장기적인 안목과 비젼을 가지고 주민과 함께 해야만 안전한 사회를 만들 수 있다는 선례를 만든 것으로 타 지역뿐 아니라 모든 분야에 확산되어야할 모범적인 범죄예방 사업의 우수사례로 인정받게 됐다.
강범석 서구청장은 “우리 주변에 함께 하고 있는 많은 이웃중에 소외되고 안전하지 못한 환경에서 생활하는 안전취약계층이 많이 있다”며 “이들을 포함한 모든 구민이 이웃과 더불어 누구나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생활환경 조성을 위하여 주민참여형 안전한마을 만들기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여성․아동․노약자․저소득가정 등 사회안전취약계층의 안전확보를 위한 지자체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