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의 소녀상, 아베 총리의 '10억엔 발언' 한국민의 정서를 크게 자극....

입력 2017년01월09일 16시27분 홍성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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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원내대표 '예비비라도 편성할 테니 돌려주자.....'

[연합시민의소리]9일 부산 일본영사관 앞에 있는 평화의 소녀상에 항의하는 일본의 공세가 도를 넘어서고 이에 대한 우리 정부의 대응이 미온적이라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외교부는 극도로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아베 총리는 지난 6일 사전녹화한 NHK 프로그램에서 "10억엔을 냈으니 한국이 제대로 성의를 보여야 한다"고 언급, 한국민의 정서를 크게 자극했다.

그러나 정부는 일본의 조치에 대응해 정면 대응할 경우 위안부 합의 파기로 이어질 수 있고, 이는 한일관계와 국익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고 여야 정치권은 아베 총리가 위안부 합의에 따라 10억 엔의 돈을 냈다며 한국이 제대로 성의를 보여야 한다고 말한 데 대해 한목소리로 성토했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이날 아베 총리의 '10억엔 발언'에 대해 "예비비라도 편성할 테니 돌려주자"면서 "아베가 10억엔을 냈으니 위안부 소녀상에 한국이 성의를 보이라고 하고 하는데, 우리나라 외교부 장관이 항의 한마디도 못하는 이런 외교가 어디에 있느냐"고 강력비판했다.


또  정부는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를 위협하고 있고 중국과는 사드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는 데다 오는 20일 출범하는 도널드 트럼프 차기 미국 행정부와도 관계를 새롭게 정립해야 하는 상황에서 한일관계를 극한으로 몰고 갈 경우 초래할 부담을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역사적 가해자인 일본이 큰소리를 치고 한국을 윽박지르는 주객전도, 적반하장의 상황에서 우리 정부가 너무 저자세로 대응하고 있다는 비판도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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