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종합뉴스/ 최용진][여성종합뉴스/최용진] 대구시는 지역의 여성과학기술인재 양성을 위해 여성과학기술인 육성지원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여성과학기술인 육성지원사업은 지역 우수 여학생의 이공계 대학 진학을 촉진하고, 이공계 전공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정부와 지자체가 지난해부터 공동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사업추진은 정부 사업공모에서 ‘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 대구·경북·강원권 사업단’(이하 사업단)으로 선정된 경북대학교(단장 IT 대학 김순자 교수)를 통해 이뤄지며, 2016년까지 국비 1,665백만 원, 시비 300백만 원, 도비 300만 원 등 총 2,465백만 원이 투자된다.
사업은 크게 대구 지역 여학생의 이공계 진학을 돕는 ‘지역사업’과 대구, 경북, 강원권을 아울러 이공계 전공 여성의 취업활동을 지원하는 ‘권역사업’으로 구성된다.
먼저 지역사업으로는 ▶대학(원)생이 직접 여학교를 방문, 다양한 과학실습을 같이 체험하며 이공계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높이는 ‘찾아가는 실험실’ ▶이공계 진학 여대생과 여고생이 서로 멘토-멘티가 되어 장래 진학문제에 대해 상담하는 ‘온·오프라인 멘토링’ ▶여대학(원)생과 여중·고생이 팀을 이뤄 다양한 분야의 연구주제 중 하나를 선정, 연구과제를 공동으로 수행하는 ‘공학융합연구지원’ 프로그램 등이 있다.
이 사업에는 경북대와 계명대가 참여를 하고 있으며, 참여를 희망하는 중·고등학교는 대구시 교육청이나 사업단으로 문의하면 된다. (홈페이지 http://webbuild.knu.ac.kr/~wiset ☎ 944-7445)
권역사업으로는 ▶이공계 재학 중인 여학생의 취업역량을 강화하는 취업지원 프로그램과 ▶결혼, 출산 등의 이유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의 재취업을 지원하는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된다.
사업단은 취업지원사업의 내실있는 운영을 위해 IT, 섬유, 바이오 등 지역특화산업과 교육 프로그램을 연계한 현장 실무형 인력양성에 주력하고 있으며, 여성과학기술인 DB 구축을 통해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력을 적재적소에 공급하기 위한 여러 노력들을 기울이고 있다. 프로그램에 대한 세부문의는 사업단으로 하면 된다.
우리나라의 이공계 진학률은 OECD 평균 23%보다 높은 37%를 차지하고 있지만 우수학생의 이공계 기피현상은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특히 여학생의 경우 전체 대학 진학률은 증가 추세인데 반해 이공계 진학률은 감소 추세에 있어 우수 여성과학기술인재 양성을 위해서는 학창시절부터 이공계 진학에 대한 꿈과 동기를 부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
2011년 교육과학기술부의 ‘여성과학기술인력 경제활동 참여실태 연구조사’에 따르면, 여성과학기술인력의 경제활동 참여율은 예전에 비해 크게 증가했지만 남성의 경제활동 참여율 91%에 비해서는 여전히 저조한 수치인 61% 정도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 여성의 참여율을 살펴보면 20대의 경우는 75%로 비교적 높은 수치이나 30대부터는 출산, 육아 등의 이유로 참여율이 60%에도 미치지 못해 출산과 육아 이후에도 경력이 지속될 수 있는 제도적 환경구축 또한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범일 대구시장은 “사업단에서 수행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의 여학생들이 장래 여성과학기술인으로서 꿈과 희망을 키우고 취업을 앞두고 있거나 재취업을 준비 중인 전공 여성들이 능력을 맘껏 발휘할 수 있도록 앞으로 행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지역 여성과학기술인에 대한 많은 관심과 성원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