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과거 민주투사였던 김문수, 친박 간신들의 돌격대로 돌변' 맹 비난

입력 2017년02월07일 11시05분 홍성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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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전까지만 해도 비리, 불통, 무능, 대통령이 탄핵돼야 한다던 사람이 '가장 청렴한 대통령의 탄핵은 기각돼야 한다'고 입장이 바뀌었다"

[연합시민의소리]7일 하태경 바른정당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헌재의 탄핵심판 기각을 주장한 김문수 새누리당 비대위원에 대해 "김문수 전 지사의 정계 은퇴를 촉구한다"고 비난했다.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같이 말한 뒤, "과거 민주투사였던 김문수 전 지사가 친박 간신들의 돌격대로 돌변했다"고 밝혔다.


그는 "2달 전까지만 해도 비리, 불통, 무능, 대통령이 탄핵돼야 한다던 사람이 '가장 청렴한 대통령의 탄핵은 기각돼야 한다'고 입장이 바뀌었다"며 "김 비대위원은 저와 함께 보수혁신위원장을 하면서 혁신·보수 지도자를 자처한 분이다라며 그런 분이 새누리당 대권후보에 정신 팔려서 수구·부패 세력의 꼭두각시 노릇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양심에 손을 얹고 생각해 보라. 민주화 운동을 함께 했던 후배들에게 부끄럽지 않은지"라며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기 위해서 싸우고, 죽어갔던 피 값에 대한 보답이 바로 친박 간신들의 돌격대로 자기의 정치 영화를 한 번 더 누려보려는 건지 반문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김문수 전 경기지사는 지난 6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박 대통령의 통치행위는 국민의 신의를 배신하지 않았다"며 "박 대통령의 탄핵은 기각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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